전체 글837 2017 일본 여행(후쿠오카·다자이후)_3일차(1)_다자이후텐만구·다자이후 스타벅스·오오야마 모츠나베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 먹은 조식이 약간 일본 가정식 뷔페였다. 나름 맛있었는데 엄마가 이것저것 많이 드셔 뿌듯했다. 고심하여 결정한 마지막 여행지는 다자이후였다. 후쿠오카에서 한 40분 걸려 도착! 텐만구 앞의 풍경은 교토 청수사 앞이 생각나게 했다. 복작복작한 것도 닮았다. 이런저런 가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토토로 기념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갑자기 비가 와서 그런가 나뭇잎 우산을 든 토토로를 거의 살 뻔했다. 신기하게 생긴 걸로 유명한 다자이후 스타벅스도 지나쳤다. 나무들이 주리를 틀고 있어?! 머리 만지면 머리가 좋아지고 시험에 합격한다는 황소상은 줄을 서서 만지더라. 줄이 너무 길어 그냥 패스. 학문의 신을 스기와라노 미치자네를 기리는 신사인 다자이후 텐만구는 그 자체로 예뻤다. 여.. 2020. 12. 13. 2017 일본 여행(후쿠오카)_2일차(2)_캐널시티·나카스강·후쿠오카 타워 9시 40분쯤 후쿠오카 하카타역에 도착했다. 10분 거리에 위차한 숙소 호텔홋케에 짐만 두고 바로 캐널시티로 향했다. 점심 먹으러 간 건데 식당이 다 11시부터 열어 본의 아니게 한 30분 정도 구경했다. 건물이 특이하긴 했지만 별다를 거 없는 쇼핑몰이었다. 마침내 마주한 첫 식사. 나는 튀김정식, 엄마는 튀김덮밥을 시켰다. 우엉, 꽁치 등 생소한 튀김이 많았다. 낯익은 명란젓이 도시답게 반찬으로 나와 신기했다. 실제로 후쿠오카의 명란젓은 부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맛있는 점심 식사였다. 식사를 마치고 텐진 쪽으로 걸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나카스강과 어우러진 도시가 왠지 낯익다. 걷다 보면 자연스레 다양한 곳들을 마주하게 된다. 긴 아케이드 상점가로 유명한 카와바타시장도 구경했다. 명성황후 시해 때 .. 2020. 12. 12. 2017 일본 여행(유후인)_1, 2일차(1)_타다이마·긴린코호수 살면서 꼭 한 번은 부모님과 해외여행을 가고 싶었다. 우간다 출장 직후에 어머니만 시간이 맞아 아버지는 다음을 기약하고 어머니와 규슈로 향했다. 준비를 미처 못해 출국일 새벽까지 숙소 예약, 현지 유심 구매, 차편 확인 등을 했다. 그래도 어찌어찌 출국. 너무 밭게 준비해 첫날 숙소인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가 거의 매진되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 후쿠오카 공항 편의점에서 산 초밥과 샌드위치로 끼니를 때우고 유후인으로 향했다. 7시 30분 즈음 유후인에 도착했다. 거짓말처럼 핸드폰이 도착하자마자 배터리가 방전되어 당황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탔다. 숙소까지 5분 걸렸는데 640엔 나오더라. ^^ 나중에 보니 걸어서도 10분 거리...* 이왕 일본까지 왔으니 전통가옥을 경험하기 위해 료칸을 알아봤다... 2020. 12. 12. 2017 우간다(Uganda)_카라모자(Karamoja) 아부다비, 나이로비를 경유해 도착한 우간다 엔테베 공항. 우간다는 처음이었다. 숙소까지 원래 1시간 거리라는데 차원이 다른 교통체증으로 3시간 정도 걸렸다. 역주행으로 느껴지던 반대편 차선과 차선 없이 이어지는 끼어들기...* 공항은 수도 캄팔라에 인접한 우간다 남쪽에 위치해 있다. 목적지는 북부 끝에 위치한 카라모자였다. 보통 국내선을 타고 들어가는 데 내가 갈 때는 항공로 정비로 운항을 안 했다. 덕분에 12시간 거리를 육로로 이동하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사실상 우간다 종단에 가깝다. 캄팔라에서 하루 묵고 다음 날 새벽에 출발했다. 하루 동안 다양한 길과 날씨를 겪고, 빅토리아 나일강도 지나 카라모자에 갔다. 카라모자는 우간다 동쪽 북부 끄트머리에 위치한 지역이다. 우간다 내에서도 최빈 .. 2020. 12. 12. 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3)_로마_칸티나 에 쿠치나·비하이브 호스텔·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피자를 먹기 위해 바페토 피자에 갔다. 어플로 봤을 때는 영업 중인데(?) 아무도 없었다...* 근처에 칸티나 에 쿠치나(Cantina e Cucina)라는 식당이 눈에 띄어 우발적으로 들어갔다. 신메뉴 개척자답게, 용감하게 앤쵸비가 들어가는 나폴리 피자를 시켰다. 생각보다 너무 짜고 비려 콜라에 의지해 간신히 어느 정도 먹고 결국 좀 남겼다. 그래도 마지막 식사를 통해 미지의 맛을 접해봄에 의의를 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다 아쉬워, 타짜 도르에 들렀다. 얼음과 에스프레소를 섞은 샤케라또 달라고 하니 그거 별로라고 그라니따 추천해 줘서 먹어봤다. 생크림과 얼린 에스프레소가 층층이 쌓인 디저트였다. 맛은 군대에서 먹던 라보떼와 비슷했다. 짐을 찾으러 숙소로 향하는 길에 로마 .. 2020. 11. 14. 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2)_바티칸 시국_바티칸 미술관·시스티나 성당·산 피에트로 광장·산 피에트로 대성당·산탄젤로 성 일정상 반나절 동안 바티칸 미술관(Musei Vaticani)에서 진행되는 일명 '반일 오전 투어'를 신청했다. 여유롭게 걸어 8시 20분에 가이드 투어 집결지에 도착해 10분 정도 기다리니, 사람들이 거의 다 모였고 또 10분 정도 더 기다리니 드디어 가이드 투어가 시작됐다. 국경을 지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에 입국! 바티칸 미술관에는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고, 그래서인지 가이드 투어를 위해 받은 수신기조차 잘 안 들렸다. 십 수명으로 이뤄진 우리 투어 그룹 내에서도 단순히 '듣기 위한' 위치 선점 경쟁이 치열할 정도였다. 입장하자마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덕 중 하나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구사랑과 덕력이 느껴져 반가웠다. 가이드 투어의 특성상(?) 세계적인 명작들을 거의.. 2020. 11. 14. 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1)_로마_아침 산책_스페인 광장·메디치 빌라·포폴로 광장·테베레 강 오늘도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 씻고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7시쯤 나섰다. 어제 사놓은 소시지 빵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너무 짰다...* 오전에 바티칸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지도로 보니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리기에 걷기로 했다. 뜻하지 않게 사람 없이 조용한 로마를 마주할 수 있었다. 사람이 그렇게나 많던 스페인 광장도 조용했다.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인데, 아예 다른 곳같이 낯선 느낌도 들었다. 시간에 따라 모든 장소는 다른 표정을 하고, 저마다 다른 인상을 갖게 된다. 스페인 계단을 올라 내려다본 로마가 갓 떠오른 햇살로 반짝였다. 덕분에 나도 반짝이는 눈으로 찰나의 풍경을 소중히 담았다. 메디치 빌라 쪽으로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걸었는데 의외의 산책 맛길이었다. 선선한 공기를 마시고 새소.. 2020. 11. 14. 2017 이탈리아 기행_9일차(3)_로마_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베네치아 광장·파씨·라 카르보나라 이미 몇 번 지나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di Vittorio Emmanuele)에 드디어 올랐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이탈리아의 통일을 완성한 첫 번째 국왕이다. 1911년에 완성된 기념관은 통일에 대한 전시가 이뤄지는 박물관과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장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계단에 올라 내려다보는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이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참 아름답다. '로마의 배꼽'이라는 별명이 여러모로 납득이 간다. 위풍당당한 기마상이 로마와 이탈리아를 앞으로도 지켜줄 것만 같은 기세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바다가 아닌 곳에서 마주하는 로마 갈매기도 함께했다. 몸이 무거워 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오는 길에 로마 3대 젤라또 맛집을 종결하기 위해.. 2020. 11. 13. 2017 이탈리아 기행_9일차(2)_로마_캄피돌리오 언덕·캄피돌리오 광장·산타마리아 인 아라쾰리 성당·진실의 입·카를로 멘타·올드 브릿지 로마에는 총 7개의 언덕이 있다고 한다. 팔라티노 언덕에 이어 찾아간 곳은 캄피돌리오 언덕(Campidoglio)이었다. 카피톨리노(Capitolino)라고도 불리는데 영어의 'Capital'의 어원이 바로 그 지명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수도 중의 수도의 도심지가 이곳이 아닌가 싶다. 언덕에 오르면 무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lglio)이 펼쳐진다. 광장에서 늑대의 젖을 먹는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를 마주했다. 광장은 카피톨리니 미술관(Musei Capitolini)으로 쓰이는 콘세르바토리 궁전(Palazzo dei Conservatori)과 누오보 궁전(Palazzo Nuovo) 그리고 로마 시청사로 쓰이는 세나토리오 궁전(Palazzo Senatorio).. 2020. 11. 10.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93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