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자전거길12 동해안 자전거길(강원)_2일 차(3)_고성_화진포·금강산막국수·금강산콘도·통일전망대인증센터·대진시외버스터미널·동서울종합터미널 달리고 달려 화진포를 지났다. 면적이 무려 72만 평에 달하고 근처 경관도 아름다운 국내 대표 석호 중 하나다. 이승만 별장, 김일성 별장, 이기붕 별장이 모두 위치한 역사적 관광지이기도 하다.아름다웠지만 다른 구간에 비해 사람과 차가 많던 호숫가를 지나니 다시 상대적으로 한적한 바닷가와 예기치 못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1시 20분쯤 동해안 자전거길 인근에 위치한 금강산막국수에서 점심을 먹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이 정말 넓었다.막국수 외에 한식뷔페도 가능했다.막국수 곱빼기를 주문했다. 유자 단무지와 백김치가 밑반찬으로 제공된다. 설탕, 식초, 참기름 등을 기호에 따라 넣어 먹으니 더 맛있다. 새콤달콤한 양념과 메밀면이 시원한 육수와 어우러져 자전거 여행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씻어줬다... 2025. 4. 21. 동해안 자전거길(강원)_2일 차(2)_속초·고성_봉포해변인증센터·고성 문암리 유적·송지호·북천철교인증센터 영금정에서 15분 정도 달리니 금방 고성군에 다다랐다.국토종주 자전거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 폐쇄 및 우회 도로 안내를 지나니 바닷가를 따라 다채로운 풍경이 펼쳐졌다.고장 간의 경계에서 15분 정도 더 달려 봉포해변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영금정인증센터에서 총 3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열심히 페달을 밟다 문득 익숙한 지명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복무했던 부대가 있는 토성면에선 뭔가 몸이 먼저 기억하더라.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은 여전했지만 고성의 스카이라인은 달라지고 있었다. 속초에 이어 이곳도 부동산 개발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고장마다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키지 못하고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획일화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성 문암리 유적도 지나쳤다. 선사 시대의 유적지라고 .. 2025. 4. 20. 동해안 자전거길(강원)_2일 차(1)_속초_영금정 정자전망대·영금정인증센터 이튿날 새벽 4시 너머 일어났다. 숙소 방음이 생각보다 더 안 되더라. 뒹굴뒹굴하다가 6시 반쯤 나가 영금정 가서 일출을 기다렸다. 어제 해돋이정자에서 야경을 즐겼기에 오늘은 정자전망대에 올랐다. 이미 꽤 많은 사람이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저 멀리 해돋이정자에도, 동명항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따로 또 같이 모여 같은 해를 고대했다.구름이 있어 수평선 위에 걸친 해는 볼 수 없었다. 그럼에도 이내 꽤나 아름다운 해돋이가 펼쳐졌다.숙소로 돌아와 어제 편의점에서 산 삼각김밥, 숙소 컵라면, 단백질 음료를 곁들인 카페라떼 등을 든든히 먹고 채비해 9시 안되어 출발했다.영금정인증센터는 숙소 근처에 위치해 거의 출발하자마자 이번 여정 첫 인증을 마쳤다. 바로 옆에 '스즈메의 문단속'을 떠올리게 하는 구조물이.. 2025. 4. 20. 동해안 자전거길(강원)_1일 차_속초_성남종합버스터미널·속초시외버스터미널·동명항·동명스테이·영금정 해돋이정자 삼일절 전후로 연휴가 생겨 해외여행을 갈까 했었지만 항공권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포기했다. 어머니와 전시회를 보고 와서 쉬다가 이전에 마무리 짓지 못한 동해안 자전거길 종주가 자꾸 아른거렸다. 그렇게 급 속초행을 결정했다. 집 근처에서 성남에서 버스를 타기 위해 회사에 차를 두고 자전거로 버스터미널에 가려는데 시작부터 체인이 빠졌다. 당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다시 끼고 페달을 밟았다.한 20분 달려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시외고속버스임시매표소에 도착했다.기다리다 버스에 탑승했다. 4:50 출발 예정이었는데 아슬아슬하게 탑승하신 어르신이 티켓 확인을 못 하셔 10분 정도 지연됐다. 상황은 안타까웠지만 도울 길이 없었는데 다행히 따님과의 긴 통화와 기사님의 배려 덕에 무사히 출발할 수 있었다.중간에 홍천 화양강.. 2025. 4. 18. 동해안 자전거길(경북)_(2)_울진_등기산 스카이워크·월송정인증센터·망양휴게소인증센터·울진은어다리인증센터·울진종합버스터미널 생각보다 점심시간을 길게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1시가 넘었다. 다시 열심히 달리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마주했다. 멋져 보였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지나 2시쯤 월송정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월송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라는데 그 입구에 인증센터가 있다. 그새 또 지쳐 식혜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다 이내 다시 출발했다.목표한 여정의 절반 이상 오니 피로도가 많이 느껴졌다. 동시에 직전에 갔던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 구간 종주 덕분인지 그때보단 갈 만했다. 틈틈이 쉬고, 새로운 풍경을 눈으로 가슴에 담으며 부지런히 두 바퀴에 힘을 전했다. 망양휴게소인증센터에 도착하니 4시가 다 됐다. 휴게소에서 보이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진짜 멋지더라. 마지막 인증.. 2025. 1. 1. 동해안 자전거길(강원)_3일 차(4)_양양·속초_양양송이조각공원·양양종합여객터미널·속초시외버스터미널·가평휴게소·호계시외버스정류소 조금 흐려진 하늘 아래 남대천을 곁에 두고 열심히 달렸다. 집에 돌아가기 위해선 두 번의 버스를 비롯해 꽤나 먼 길을 가야 했기에 조금 마음이 급해졌다. 양양송이조각공원엔 한글로 만들어진 조형물이 있었다. 그 위에서 아이들이 해맑게 놀고 있는 모습을 스치듯 봤는데 참 귀하고 귀여웠다.4시 30분쯤 마침내 양양종합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양양종합여객터미널에서 바로 서울로 갈 수도 있지만 속초로 가면 안양행 직행버스가 있다. 지난밤 대략적인 버스 시간은 확인했지만 자전거 여행은 변수가 많아 반신반의하며 왔다. 다행히 5시 22분에 속초로 향하는 버스가 있었다.터미널 내 편의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 요기하며 기다렸다. 버스가 조금 늦게 와 긴장했지만 무사히 탔다.6시 5분쯤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고성에.. 2024. 12. 11.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