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유럽)42 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3)_로마_칸티나 에 쿠치나·비하이브 호스텔·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피자를 먹기 위해 바페토 피자에 갔다. 어플로 봤을 때는 영업 중인데(?) 아무도 없었다...* 근처에 칸티나 에 쿠치나(Cantina e Cucina)라는 식당이 눈에 띄어 우발적으로 들어갔다. 신메뉴 개척자답게, 용감하게 앤쵸비가 들어가는 나폴리 피자를 시켰다. 생각보다 너무 짜고 비려 콜라에 의지해 간신히 어느 정도 먹고 결국 좀 남겼다. 그래도 마지막 식사를 통해 미지의 맛을 접해봄에 의의를 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다 아쉬워, 타짜 도르에 들렀다. 얼음과 에스프레소를 섞은 샤케라또 달라고 하니 그거 별로라고 그라니따 추천해 줘서 먹어봤다. 생크림과 얼린 에스프레소가 층층이 쌓인 디저트였다. 맛은 군대에서 먹던 라보떼와 비슷했다. 짐을 찾으러 숙소로 향하는 길에 로마 .. 2020. 11. 14. 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2)_바티칸 시국_바티칸 미술관·시스티나 성당·산 피에트로 광장·산 피에트로 대성당·산탄젤로 성 일정상 반나절 동안 바티칸 미술관(Musei Vaticani)에서 진행되는 일명 '반일 오전 투어'를 신청했다. 여유롭게 걸어 8시 20분에 가이드 투어 집결지에 도착해 10분 정도 기다리니, 사람들이 거의 다 모였고 또 10분 정도 더 기다리니 드디어 가이드 투어가 시작됐다. 국경을 지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시국'에 입국! 바티칸 미술관에는 사람이 어마무시하게 많았고, 그래서인지 가이드 투어를 위해 받은 수신기조차 잘 안 들렸다. 십 수명으로 이뤄진 우리 투어 그룹 내에서도 단순히 '듣기 위한' 위치 선점 경쟁이 치열할 정도였다. 입장하자마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축덕 중 하나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구사랑과 덕력이 느껴져 반가웠다. 가이드 투어의 특성상(?) 세계적인 명작들을 거의.. 2020. 11. 14. 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1)_로마_아침 산책_스페인 광장·메디치 빌라·포폴로 광장·테베레 강 오늘도 아침에 눈이 번쩍 떠졌다. 씻고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7시쯤 나섰다. 어제 사놓은 소시지 빵을 아침으로 먹었는데 너무 짰다...* 오전에 바티칸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지도로 보니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리기에 걷기로 했다. 뜻하지 않게 사람 없이 조용한 로마를 마주할 수 있었다. 사람이 그렇게나 많던 스페인 광장도 조용했다. 사람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인데, 아예 다른 곳같이 낯선 느낌도 들었다. 시간에 따라 모든 장소는 다른 표정을 하고, 저마다 다른 인상을 갖게 된다. 스페인 계단을 올라 내려다본 로마가 갓 떠오른 햇살로 반짝였다. 덕분에 나도 반짝이는 눈으로 찰나의 풍경을 소중히 담았다. 메디치 빌라 쪽으로 이어진 골목길을 따라 걸었는데 의외의 산책 맛길이었다. 선선한 공기를 마시고 새소.. 2020. 11. 14. 2017 이탈리아 기행_9일차(3)_로마_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베네치아 광장·파씨·라 카르보나라 이미 몇 번 지나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Monumento di Vittorio Emmanuele)에 드디어 올랐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이탈리아의 통일을 완성한 첫 번째 국왕이다. 1911년에 완성된 기념관은 통일에 대한 전시가 이뤄지는 박물관과 무명용사들의 넋을 기리는 장소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계단에 올라 내려다보는 베네치아 광장(Piazza Venezia)이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참 아름답다. '로마의 배꼽'이라는 별명이 여러모로 납득이 간다. 위풍당당한 기마상이 로마와 이탈리아를 앞으로도 지켜줄 것만 같은 기세로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바다가 아닌 곳에서 마주하는 로마 갈매기도 함께했다. 몸이 무거워 숙소에서 잠시 쉬기로 했다. 오는 길에 로마 3대 젤라또 맛집을 종결하기 위해.. 2020. 11. 13. 2017 이탈리아 기행_9일차(2)_로마_캄피돌리오 언덕·캄피돌리오 광장·산타마리아 인 아라쾰리 성당·진실의 입·카를로 멘타·올드 브릿지 로마에는 총 7개의 언덕이 있다고 한다. 팔라티노 언덕에 이어 찾아간 곳은 캄피돌리오 언덕(Campidoglio)이었다. 카피톨리노(Capitolino)라고도 불리는데 영어의 'Capital'의 어원이 바로 그 지명이라고 한다. 그야말로 수도 중의 수도의 도심지가 이곳이 아닌가 싶다. 언덕에 오르면 무려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Piazza del Campidolglio)이 펼쳐진다. 광장에서 늑대의 젖을 먹는 로물루스와 레무스 형제를 마주했다. 광장은 카피톨리니 미술관(Musei Capitolini)으로 쓰이는 콘세르바토리 궁전(Palazzo dei Conservatori)과 누오보 궁전(Palazzo Nuovo) 그리고 로마 시청사로 쓰이는 세나토리오 궁전(Palazzo Senatorio).. 2020. 11. 10. 2017 이탈리아 기행_9일차(1)_로마_콜로세움·포로 로마노·막센티우스의 바실리카·팔라티노 언덕 오늘은 '혼자, 천천히' 여행을 식히며 즐기려고 했다. 하지만 아침 일찍 눈이 떠졌다. 과일로 요기하고 이르게 준비를 마친 뒤 숙소서 2~30분 걸어 콜로세움(Colosseum)에 갔다. 8시 30분부터 입장 시작인데 8시 15에 도착했다. 덕분에 거의 선두그룹으로 입장했다. 인적이 드문 콜로세움에 있으니 정말 시간이 거꾸로 흐른 것만 같았다. 콜로세움은 검투사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한때는 약 5만 명의 관객이 이곳에서 검투 경기를 즐겼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해상 전투 재현이나 고전극 상연 등의 목적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다목적체육관의 조상님이다. 2천 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인 만큼 곳곳에 그 세월이 묻어난다. 동시에 거의 골조만 남았음에도 당당한 웅장함을 자랑한다. 마치 박물관에서 거대한 초.. 2020. 11. 8. 이전 1 2 3 4 ···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