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이야기/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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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잘 있어요. 나의 첫 직장...*봉사 이야기/NGO 2021. 9. 5. 22:31
대학을 갓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 NGO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던 사회 초년생은 어느새 거의 5년을 채운 대리가 되었다. 입사 초기에 넘치는 열정과 패기 그리고 설익은 사회화로 일터에서 겪은 이런저런 일을 블로그에 남겨 누군가에게 보탬이 되려던 시도는 마음속 생채기와 당시의 풋풋함과 미숙함이 박제된 몇몇 글로 남았다. 그때는 내 마음을 몰라주는 누군가가 두렵고 서운했고, 나름의 용기와 노력을 '굳이'라는 테두리로 묶어 험담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제 와서 되짚어 보면 그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어쨌든 그만큼의 시간이 흘러 나는 평생 머물 것 같던 첫 직장을 우연한 기회에 떠나게 됐다. 쓰고 나서 또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지만 내가 겪었던 시간이 어떤 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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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2015 희망TV SBS′봉사 이야기/NGO 2015. 9. 29. 20:55
첫 출근하자마자 '사랑의 동전밭'을 경험하고...입사 후 약 2주 만에 희망TV라는 큰 프로그램을 겪게 되었다.역시 일복의 아이콘...* 진심으로 나는 일에 관한 운이 참 좋다!무튼 '희망TV SBS'는 SBS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이란 이름으로 월드비전과 함께 시작하였으나2006년 '희망TV'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한 뒤 월드비전 외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밀알복지재단, 세이브더칠드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해비타트 등과 함께 하고 있다!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 3세계 빈곤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거국적(?)으로 위 기관들이 함께 하는 시간. 아무래도 이런 규모로 많은 NGO가 함께 하는 경우가 드물기에... 아 내가 NGO에서 일하고 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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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월드비전 '2015 사랑의 동전밭'봉사 이야기/NGO 2015. 8. 23. 19:30
5월 4일 '첫 출근'을 했다.새벽 일찍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출근길'에 올랐다.설렘과 걱정... 두려움과 기대...이런 상반된 마음들을 갖고 도착한 기관.너무 긴장했는지 거의 1시간을 일찍 도착해버렸다.내가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아직 몇 분 안 계셨다.그렇게 조금 뻘쭘하게 기다렸다... 그런데 동시에 '내 책상'에 놓여진 'Welcome♥ 박수영 간사님'이란 문구가 괜스레 감동적이었고 뭔가 힘이 나게 해주었다. 내가 간사라니!그렇게 시간이 지나 처음으로 뵌 팀장님, 팀원 분들과 간단히 인사를 하고...짤막하게 OT도 받았다. 그리고 마침 기관의 제일 큰 행사 중 하나인 '사랑의 동전밭'이 열리고 있어서 바로 행사장으로 투입됐다.사랑의 동전밭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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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나의 첫 직장, 월드비전에 입사했다.봉사 이야기/NGO 2015. 7. 26. 21:39
기자를 꿈꾸며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정작 대학교에 들어가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건 봉사였다. 어쩌면 2009년 3월, 학교 신문사와 학교 봉사단 중 봉사단을 '선택'했을 때 나는 지금의 모습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난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내가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할지. 다만 한 번뿐인 인생, 가능하면 후회 없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었고 봉사와 영상이 그 시기에 내게 주어진 삶의 방법이었다. 둘 다 할수록 어려웠고 또 그 순간을 극복할수록 '의미'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아직도 이런 말을 하기엔 어리지만 어쨌든 덕분에 지금까지의 청춘을 치열하게 보낼 수 있었고 무엇보다 정말 행복했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좋은 시간들도 보내다 보니 조금씩 '직업'에 대한 고민이 생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