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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일본 여행(후쿠오카·다자이후)_3일차(1)_다자이후텐만구·다자이후 스타벅스·오오야마 모츠나베기행/해외(아시아) 2020. 12. 13. 09:25
어느새 여행 마지막 날. 아침에 먹은 조식이 약간 일본 가정식 뷔페였다. 나름 맛있었는데 엄마가 이것저것 많이 드셔 뿌듯했다. 고심하여 결정한 마지막 여행지는 다자이후였다. 후쿠오카에서 한 40분 걸려 도착! 텐만구 앞의 풍경은 교토 청수사 앞이 생각나게 했다. 복작복작한 것도 닮았다. 이런저런 가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토토로 기념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갑자기 비가 와서 그런가 나뭇잎 우산을 든 토토로를 거의 살 뻔했다.
신기하게 생긴 걸로 유명한 다자이후 스타벅스도 지나쳤다. 나무들이 주리를 틀고 있어?!
머리 만지면 머리가 좋아지고 시험에 합격한다는 황소상은 줄을 서서 만지더라. 줄이 너무 길어 그냥 패스.
학문의 신을 스기와라노 미치자네를 기리는 신사인 다자이후 텐만구는 그 자체로 예뻤다. 여기저기서 어머니 사진을 많이 찍어드렸다.
한 바퀴 돌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110엔 줍게 해준 텐만구 안녕...*
후쿠오카로 돌아가기 전에 매화모양이 찍힌 우메가에모찌도 먹었다. 매화 찹쌀떡 정도 될 것 같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다자이후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한 잔씩 했다. 실내에 들어오니 교차하는 나무들의 양감이 특이한 공간감을 준다.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와 백화점 구경을 했다. 특산품 코너에 명란젓을 보며 기분이 묘했다.
구경 좀 하고 키테 9층의 오오야마 모츠나베에 갔다. 현지에서 꼭 먹고 싶던 모츠나베를 먹어봤다. 일본식 곱창전골인데 역시나 짜고 달달한 맛이 강했다. 그래도 묘한 중독성이 있어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후쿠오카 자석 사고 짐 챙겨 공항으로 향했다.
한국으로 들어오기 직전에 집에 일이 생겨 다소 놀란 마음으로 귀국하게 됐다. 엄마는 비행기에서 짧은 여행을 돌아보며 살짝 고인 눈물과 함께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내셨다. 속으로 많이 울컥했다. 나야말로 고맙고 미안한 것들 투성이였다. 앞으로 삶이 허락하는 한 가족들이 겪는 세상을 더 넓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부족한 점도 많았고, 엄마와 첫 여행이라 본의 아니게 너무 무리한 일정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결국은 감사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았다. 언제나 그렇듯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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