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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이탈리아 기행_10일차(3)_로마_칸티나 에 쿠치나·비하이브 호스텔·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기행/해외(유럽) 2020. 11. 14. 21:53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피자를 먹기 위해 바페토 피자에 갔다. 어플로 봤을 때는 영업 중인데(?) 아무도 없었다...*
근처에 칸티나 에 쿠치나(Cantina e Cucina)라는 식당이 눈에 띄어 우발적으로 들어갔다.
신메뉴 개척자답게, 용감하게 앤쵸비가 들어가는 나폴리 피자를 시켰다. 생각보다 너무 짜고 비려 콜라에 의지해 간신히 어느 정도 먹고 결국 좀 남겼다. 그래도 마지막 식사를 통해 미지의 맛을 접해봄에 의의를 뒀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괜히 다 아쉬워, 타짜 도르에 들렀다. 얼음과 에스프레소를 섞은 샤케라또 달라고 하니 그거 별로라고 그라니따 추천해 줘서 먹어봤다. 생크림과 얼린 에스프레소가 층층이 쌓인 디저트였다. 맛은 군대에서 먹던 라보떼와 비슷했다.
짐을 찾으러 숙소로 향하는 길에 로마 여행을 시작했던 레푸블리카 광장과 산타 마리아 델리 안젤리 에 데이 마르티리 성당을 만났다. 이젠 안녕..*
이탈리아 여행 내내 제일 많이 보였던 차 중 하나가 피아트 500 이었다. 올드카 감성을 담은 디자인이 예쁘다고 생각하며 눈으로 많이 담았는데.. 괜히 사진으로도 남겨보았다.
숙소 와서 짐 찾으며 스태프 미미랑 어쩌다 보니 얘기를 꽤나 오래 했다. 알고 보니 삼성 직원으로 꽤나 오래 일했었고 미국 사람이라고 했다. 내가 영어 잘 한다고 칭찬도 해주고 한국 사람답지 않게(?) 프렌들리 하대서 기분이 좋았다.
양해 구한 뒤 마지막으로 씻고 짐 챙겨서 버스 타고 마침내 레오나르도 다 빈치 국제공항(Leonardo da Vinci Fiumicino Airport)으로 향했다. 찰나 같은 여행의 종착지였던 영원의 도시 로마도 이제 안녕이다. 수천 년의 시간을 머금고 수많은 사람들을 머물게 하던 곳... 참 특별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더니, 6유로를 내고 탄 공항버스는 50분 정도 걸려 금세 공항이 도착했다. 공항에서 한국에 가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니, 처음 도착해 로마로 향하던 그때가 새삼 떠오른다.
공항에서 어찌저지 시간을 보내고 저녁 8시 40분 드디어 한국으로 이륙했다. 빡센 일정이었지만 정말 많이 배웠고 즐거웠으며 행복했던 여행이었다. 나의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만큼 남들에게 영향을 주진 못할지언정 스스로에겐 그 이상의 의미로 삶에 남을지도 모르겠다. 그라찌에 이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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