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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5일차(1)_그랜드 캐니언_사우스 림 매터 포인트·이스트 림 나바호 포인트 1시간 정도 눈 붙이고 새벽 2시에 일어났다. 바나나와 요구르트로 요기하고 2시 30분 즈음 로비로 내려갔다. 2시 40분에 그랜드 캐니언(Grand Canyon) 일일 투어를 위해 현지 여행사 큐 트래블 버스에 탑승했다. 혼자 온 사람이 나 빼고 한 분 밖에 없어 자연스레 같이 앉았다. 좌석 앞뒤 간격이 정말 태어나서 타본 차중에 손에 꼽히게 좁았다. 무릎을 펼 수도 접을 수도 없어 엄청 불편했는데 이 와중에 앞자리 커플이 유독 뒤로 젖혀 더 좁았다...* 다른 사람들 픽업하고 1시간 정도 달리다 새벽 4시 즈음 내렸다. 구경하자마자 별똥별을 봐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너무 빨리 떨어져 '행복하...'까지만 빌었다. 대충 알아들었겠지...* 가이드님이 돌아가며 사진 찍어주셨다. 사막과 별이라니 왠지.. 2021. 7. 13.
2019 미국 서부 여행_4일차(3)_라스베이거스_매캐런 국제공항·발리스 라스베이거스 호텔 & 카지노·라스베이거스 스트립·르 레브 쇼 매캐런 국제공항(McCarran International Airport)에 내리자마자 슬롯머신이 보인다. 앞서 불안하게 했던 예매 플랫폼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했다. 원래 예매했던 표 대신 비슷한 가격의 다른 구역으로 대체해도 되냐는 이야기였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거리가 꽤 됐다. 공항 셔틀 회사 중 한 곳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9.5달러에 탑승했다. 6시에 출발해 여기저기 들렀다가 마지막으로 내렸다. 숙소인 발리스 라스베이거스 호텔 & 카지노 (Bally's Las Vegas Hotel & Casino)에 도착하니 어느새 6시 40분이다. 공항도 숙소도 카지노가 제일 먼저 반긴다. 씬 시티(Sin City)라는 별칭에 걸맞다. 다른 도시에 비해 호텔비가 저렴한 편이고, 중심가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2021. 7. 13.
2019 미국 서부 여행_4일차(2)_샌프란시스코_파웰역·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숙소에 들러 집을 챙겨 나왔다. 기라델리 초콜릿을 좀 사 오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했다. 아쉽지만 이제 공항으로 갈 시간이다! 처음에 왔을 때처럼 북적거리는 파웰역에서 바트에 탔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유와 방임 사이 어딘가에서 개인과 공동체 사이 누구나 살아가는 도시로 간직됐다. 30분 정도 달려 에어트레인으로 환승했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 터미널 1에 도착하니 어느새 2시 30분이다. 다음 행선지인 라스베이거스에 가기 위해 국내선을 미리 예약해 뒀다. 성공적인 브랜딩 사례로 마케팅 수업에 많이 등장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을 이용했다. 짐 부치고 대기하며 메일을 봤는데 LA 다저스 티켓을 예매한 플랫폼에서 .. 2021. 7. 11.
유희열 - 여름날 (Feat. 신재평 Of 페퍼톤스) 어떤 계절이 되면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 뎅기열에 걸려 무더위의 무서움을 안 이후로 여름은 부담이 되는 계절 중 하나다. 더불어 직장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유독 무더웠던...*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다. 혹서를 달래주는 노래인 헤르쯔 아날로그의 여름밤이 개인적인 원픽이지만 페퍼톤스의 음악과 목소리도 많이 떠오른다. 뭔가 톡톡 쏘는 탄산음료 같다. 비록 페퍼톤스 노래는 아니지만 신재평 님이 부른 여름이 되면 문득 생각나는 노래 중 하나! 2021. 7. 11.
2019 미국 서부 여행_4일차(1)_샌프란시스코_필즈 커피·SFMOMA(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간밤에 정말 푹 잤는데 꿈을 꿨다. 소파에 누와 있는데 별이가 내 곁에 와 포옥 안겼다. 꿈이 너무 생생해 깨고 좀 지나서야 별이가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걸 기억할 정도였다. 꿈에 찾아와준 고마움과 그리움에 눈물 날 뻔했다. 덕분에 8시까지 잘 자고 뒤늦게 조식을 먹었다. 근성으로 와플도 성공했다! 거리에 나와 여기저기 구경했다. 익숙한 브랜드들이 눈에 띈다. 편의점은 같은 브랜드여도 국가나 지역에 따라 유통되는 제품과 서비스가 다르다. 그 차이를 구경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거리를 거닐다 필즈 커피(Philz Coffee)에 들렀다. 아이스 민트 모히또 라떼를 마셨다. 달달한 라떼에 민트의 상쾌한 향이 더해져 독특하게 어우러졌다.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데 나는 호였다. 어느새 샌프란시스코에서의.. 2021. 7. 11.
2019 미국 서부 여행_3일차(3)_샌프란시스코_테드 스테이크하우스 대지를 가르고 돌아오는 길, 타의로 다시 마트에 들렀다. 창밖에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풍경이 왠지 기차여행을 하는 것 같다. 드디어 샌프란시스코가 보인다.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8시 30분에 하차했다. 하루가 이렇게 가는구나...* 어쩌다 보니 어제 짧게 동행했던 룸메이트가 같이 저녁 먹재서 다시 타코리아에 갔는데 또 닫혀 있었다. 동행은 슈퍼두퍼 버거를 먹고 싶다는 데 나는 첫날에 이미 먹은 메뉴였다. 혼자 먹기 싫어하는 거 같아 구태여 같이 가서 기다려주고 먼저 보냈다. 나는 혼자 테드 스테이크하우스(Tad's Steakhouse)에 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햄버거 스테이크, 샐러드, 빵, 감자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었다. 9시 30분 다 되어서야 접한 저녁 식사를 그야말로 폭풍 흡.. 2021. 7. 10.
2019 미국 서부 여행_3일차(2)_요세미티 국립공원_요세미티 폭포·엘 캐피탄 예약했던 당일 투어가 임박해 취소되어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요세미티까지 왔다. 일단 근처에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가 있기에 무작정 갔다. 한 20분 걸어 도착했다. 높이가 739m나 된다는 폭포는 끊임없이 쏟아졌다. 시원한 소리와 물보라를 누리며 잠시 머물렀다. 마치 거인국에 온 것처럼 느낄 정도로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았다. 걸어 나와 마침 셔틀버스가 오기에 뭣도 모르고 기다렸다. 2시 15분 즈음 탑승했다. 호기롭게 탄 것 까진 좋았는데 진짜 사전 지식 없이 와서 편도인지 왕복인지도 몰랐다. 불안함을 가득 안고 그냥 바깥을 둘러봤다. 그 와중에 어제 못 잔 눈꺼풀은 계속 천근만근이다. 약간 허탈하면서도 나름 나쁘지 않다는 자조 섞인 만족과 풍경에 대한 감탄을 동시에 느꼈다. 1시간 .. 2021. 7. 10.
2019 미국 서부 여행_3일차(1)_요세미티 국립공원_터널 뷰·비지터 센터 시차 탓인지 밖이 시끄러워 그런지 새벽 1시에 깼다. 누군가의 코 고는 소리, 자며 화내는 소리(!), 밖에서 들려오는 사이렌 소리가 내는 불협화음이 엄청 컸다. 다시 자려다 실패하고 결국 3시에 완전히 깼다. 컵라면, 조식 요구르트로 요기하고 나왔다. 이른 아침 발걸음을 재촉한 이유는 요세미티 당일 투어를 위해서다.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니밴으로 운영하는 상품이 많았고 나도 예약했었다. 하지만 인원이 차지 않아 취소됐고 현지 여행사인 그레이 라인(Gray Line)에서 운영하는 관광버스를 이용했다. 6시 10분에 여행사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6시 30분에 오픈이구나...* 뜬 시간을 이용해 근처 월그린스에서 샌드위치와 음료를 구매했다. 시간에 맞추어 표를 받았다. 이런 버스를 타고 간다. 몇 대.. 2021. 7. 10.
2019 미국 서부 여행_2일차(4)_샌프란시스코_트윈 픽스 골든 게이트 공원에서 헤어졌던 일행이 근처에 있다고 해서 다시 만났다. 근처 CVS/pharmacy에 가서 물, 음료, 과자 등 비상식량을 준비했다. 우버를 타고 트윈 픽스(Twin Peaks)로 향했다. 합승이 가능한 우버풀 서비스를 이용해서 남미 여성 두 분이 먼저 타고 계셨고 중간에 내리셨다. 짧은 시간 그들의 흥과 친화력에 감탄했다. 목적지에 도착하니 어느새 7시 40분이다. 도시 전망과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인데 아쉽게도 너무 흐렸다. 바람이 미친 듯 불고 정말 엄청 추웠다. 조금 맑아지길 기다리며 사 온 음료와 과자로 당보충을 했다. 처음 도전한 A&W 루트 비어(Root beer) 맛에 반했다. 사사프라스(Sassafras)라는 나무의 뿌리로 만든 탄산음료라고 한다. 알코올은 없지만 진..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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