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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4일차(3)_라스베이거스_매캐런 국제공항·발리스 라스베이거스 호텔 & 카지노·라스베이거스 스트립·르 레브 쇼기행/해외(북미) 2021. 7. 13. 07:38
매캐런 국제공항(McCarran International Airport)에 내리자마자 슬롯머신이 보인다. 앞서 불안하게 했던 예매 플랫폼에 연락해 문제를 해결했다. 원래 예매했던 표 대신 비슷한 가격의 다른 구역으로 대체해도 되냐는 이야기였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거리가 꽤 됐다. 공항 셔틀 회사 중 한 곳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9.5달러에 탑승했다.
6시에 출발해 여기저기 들렀다가 마지막으로 내렸다.
숙소인 발리스 라스베이거스 호텔 & 카지노 (Bally's Las Vegas Hotel & Casino)에 도착하니 어느새 6시 40분이다. 공항도 숙소도 카지노가 제일 먼저 반긴다. 씬 시티(Sin City)라는 별칭에 걸맞다.
다른 도시에 비해 호텔비가 저렴한 편이고, 중심가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The Strip in Las Vegas)은 의외로 도미토리 같은 곳이 마땅치 않아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텔에 묵었다. 혼자 쓰기엔 꽤나 큰 룸이었다.
나름 뷰가 괜찮다.
햇반에 고추참치와 김치를 얹어 나름 사치스러운(?) 덮밥을 해먹었다. 뒤늦게 라스베이거스 3대 쇼 중 하나인 르 레브 쇼를 예매했다. 라스베이거스 3대 쇼 중 카 쇼(Ka Show)는 불을, 오 쇼(O Show)와 르 레브 쇼(Le Reve)는 물을 주로 활용하는 공연이라고 한다.
8시쯤 나왔는데 확실히 후덥지근하다. 하늘은 예쁜고 여유로운데 지상엔 차가 너무 많아 복작스럽다.
다양한 주제로 지어진 호텔들이 참 화려하다.
르 레브 쇼가 열리는 윈 호텔(Wynn Las Vegas)에 도착했다.
생각 이상으로 커서 내부에서 조금 헤맸다.
마침내 찾은 매표소에서 8시 40분에 표를 받았다.
표 주신 할아버지 직원께서 선물이라며 볼펜을 주셨다. 혼자 뭉클했다. 소소한 여유를 나눌 줄 아는 따뜻한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9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다.
공연은 9시 30분이 지나 시작해 11시가 좀 안되어 끝났다. 특수효과는 엄청났지만 그에 반해 스토리가 빈약해 아쉬웠다. 후회는 안 했지만 140불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다.
다시 밖으로 나와 숙소로 향한다. 오전과 오후의 풍경이 정말 다르다.
일시적 우리집이 보인다...*
방에 와 손 빨래 좀 하고 씻으니 어느새 1시다. 다음 날 이른 새벽에 나가야 해 뒤늦게 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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