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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3일차(2)_요세미티 국립공원_요세미티 폭포·엘 캐피탄기행/해외(북미) 2021. 7. 10. 13:05
예약했던 당일 투어가 임박해 취소되어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요세미티까지 왔다. 일단 근처에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가 있기에 무작정 갔다.
한 20분 걸어 도착했다.
높이가 739m나 된다는 폭포는 끊임없이 쏟아졌다. 시원한 소리와 물보라를 누리며 잠시 머물렀다.
마치 거인국에 온 것처럼 느낄 정도로 키가 큰 나무들이 많았다.
걸어 나와 마침 셔틀버스가 오기에 뭣도 모르고 기다렸다. 2시 15분 즈음 탑승했다.
호기롭게 탄 것 까진 좋았는데 진짜 사전 지식 없이 와서 편도인지 왕복인지도 몰랐다. 불안함을 가득 안고 그냥 바깥을 둘러봤다. 그 와중에 어제 못 잔 눈꺼풀은 계속 천근만근이다. 약간 허탈하면서도 나름 나쁘지 않다는 자조 섞인 만족과 풍경에 대한 감탄을 동시에 느꼈다.
1시간 10분 정도 버스 투어(?)를 했다. 역시나 차가 많이 막혔다. 노선도를 모르기에 위치를 짐작하고 용기 내어 내렸는데 알고 보니 가야 할 정류장 직전이었다. 다행히 바로 다음 버스가 와 다시 탔다.
심한 교통 체증을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어느새 3시 44분이다. 4시까지는 타고 온 버스로 돌아가야 한다.
타고 온 버스랑 똑같은 회사 차가 있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갔다가 기사님이 달라 놀랐다. 같은 회사 다른 버스였다...*
뭔가 정신없이 아쉽게 흘려보낸 시간이 많았지만 주변을 조금만 둘러봐도 후회를 지워주는 풍경이 가득했다.
마침내 구석에서 쉬던 차를 발견해 기쁘고 안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다 4시 전에 무사히 탔다. 어색한 사이인 기사 아저씨가 어찌나 반갑던지!
오는 길에 엘 캐피탄(El Capitan)에 내려줘서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었다. 어마어마한 높이의 절벽을 자랑하는 암산은 암벽등반의 성지로도 유명하다.
실로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요세미티의 공기와 풍경을 소중히 담았다. 문득 요세미티를 사랑한 사진작가 안셀 아담스(Ansel Adams)도 떠오른다.
다시 SF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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