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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426

2023 일본 도쿄 여행_1일차(4)_아키하바라_아키하바라·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규카츠 모토무라 아키하바라 '걸어서 도쿄 속으로' 향하며 아키하바라에 갔다. 원래는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예전의 용산 같은 느낌일까? 지금은 게임, 애니메이션, 만화 등을 주제로 오타쿠 문화의 거점이자 서브컬처의 성지가 되었다고 한다.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특유한 공간감이 느껴진다. 게임,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광고가 건물 외벽, 지나치는 트럭 등에 가득했다. 거리 양옆을 가득 채운 메이드들의 호객 행위는 특히 문화 충격이었다. 문화인 줄 알지만 뭔가 쑥스러워 어금니를 깨물고 외면했다. 애니메이션 굿즈 전문점인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도 들어가 봤다. 무려 1층부터 7층까지 다양한 굿즈로 채워져 있었다. 체인소맨, 귀멸의 칼날 등 익숙한 애니가 꽤나 많아 반가웠다. 아쉬웠던 점은 스즈메의 문단속 볼펜을.. 2023. 6. 6.
2023 일본 도쿄 여행_1일차(3)_우에노_우에노역·우에노 공원·아메야요코초(아메요코) 우에노역에서 내려 우에노 공원에 갔다. 우에노 공원은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데 무려 1873년에 일본 최초로 공원으로 지정된 다섯 곳 중 하나라고 한다. 긴 시간을 증명하듯 아름드리나무들이 도시와 공원을 구분했다. 행사가 있는지 초입에 십 대로 보이는 여러 무리가 푸르르게 무성이고 있었다. 청춘을 뒤로한 채 천천히 산책하며 도심 속 녹지의 여유를 즐겼다. 공원을 중심으로 국립서양미술관, 국립과학박물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주요 문화 공간이 이어졌다. 오가는 이들과 자연이 자아내는 신록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지만 그 가운데 노숙인의 자취로 보이는 것들은 가슴을 무겁게 했다. 너른 공원을 걸으며 스타벅스와 우에노동물원까지 지나치고 나서야 잠시 앉아 쉬었다. 엄마와 함께 지나치는 사람들을 바라봤는데, 흐르는 세월을 .. 2023. 6. 5.
2023 일본 도쿄 여행_1일차(2)_아사쿠사_도쿄 스카이트리·아사히맥주 본사·스미다강·나카미세도리·센소지·아사쿠사역 3시 즈음이라 날이 밝다. 맑은 하늘 아래 아기자기한 골목과 도쿄 스카이트리, 아사히맥주 본사 등이 펼쳐진다. 도쿄에 왔다는 실감이 뒤늦게 나기 시작했다. 스미다강을 지나니 아사쿠사 번화가로 이어진다. 우연찮게 일본의 대표적 연휴인 '골든 위크'를 앞둔 금요일이었다. 왠지 지나치는 인파 사이로 미묘한 설렘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나카미세도리를 지나다 어머니가 드시고 싶대서 500엔에 멜론빵을 하나 샀는데 실망스러운 맛이었다. 하지만 여정을 갓 시작한 여행자는 관대하기에 그조차 좋았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됐고 가장 유명한 절 중 하나인 센소지에 들렀다. 사찰의 규모와 엄청난 인구 밀도에 감탄했다. 628년 스미다강에서 어부 형제가 물고기 대신 낚은 관세음보살상을 모시기 위해 건립한 곳으로 아사쿠사관음사라고 .. 2023. 6. 4.
2023 일본 도쿄 여행_1일차(1)_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어프레미아·나리타 국제공항·게이세이 본선·혼조아즈마바시역·타이요노토마토멘·japan house asakusa 발권한 지 이틀 만에 어머니와 단둘이 떠난 두 번째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어머니와 함께 오고 일정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자가용으로 이동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를 뒀다. 2인의 경우, 3~4박 정도면 충분히 차를 끌고 올만한 것 같다. 에어프레미아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수하물을 부치고 발권했다. 이어 서점에서 새벽에 급히 산 현지 유심을 받았다. 바로 수령이 가능한 건 좋았는데 내가 산 유심은 공항 내 서점에서도 바로 구매가 가능했고 그 가격보다 더 비싸게 샀더라...* 그래도 덕분에 오는 동안 유심에 대한 불안은 없었으니 괜찮았다. 비행기에 탑승하고 얼마 안 되어 친구에게 갑자기 카드 하나 만들어 달라는 연락이 왔다. 덕분에 조금 정신없이 있다가 지루할 새 없이 9시 즈음 이륙했다... 2023. 6. 3.
2023 벚꽃 여행_3일차_창녕 낙동강 유채축제_창원·창녕_창녕 남지 유채밭·남지체육공원·금성수산 장어구이·창녕장·커피홀릭·덕평휴게소 어느덧 마지막 날이다. 부모님은 일찍 일어나 근처 온천과 재래시장까지 다녀오셨다. 나에게 성실을 물려준 분들임을 이틀 연속 되새긴다. 어제 사 온 커피와 빵에 어머니가 가져온 토마토를 곁들여 가볍게 요기하고 숙소를 나섰다. 짧은 여정이 아쉬워 올라가는 길에 한 곳 더 들르기로 했다. 간밤에 혼자 한참을 찾다가 우연히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유채단지를 알게 됐다. 전국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규모라고 한다.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다음 주에 시작이었지만 웬만큼 꽃이 피었다는 후기를 보고 가기로 결정했다. 창원에서 30분 조금 넘게 달려 창녕 남지 유채밭에 도착했다. 앞서 본 글처럼 이미 노란 유채꽃이 여기저기 만발했다. 남지체육공원 주변을 가득 메운 노란 물결에 감탄하며 사진 찍고 구경했다. 급히 찾아온 것.. 2023. 5. 16.
2023 벚꽃 여행_2일차(3)_창원_코&코 2호점·대교횟집·창원대학교·퇴촌천 숙소는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에 있는 에어비앤비 '코&코 2호점'이었다.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해 조용하고 안락했다.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나름 화장실 외에 방이 두 개나 있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더 좋았다. 다만 시 중심에서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대교횟집에 가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 남해의 석양과 조명이 켜진 마창대교는 아름다웠으나 9만 원짜리 회는 기대에 비해 양이 적다. 개인적으로 가성비는 아쉬웠으나 전경이 인상적인 식당이었다. 다시 숙소에 오니 어느덧 8시다. 조금 쉬다 홀로 나와 밤의 창원대학교와 퇴촌천을 따라 걸었다. 한적한 대학가와 대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무리가 왠지 아득하게 느껴진다. 숙소로 오는 길,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에 먹을 커피와 빵을 샀다. 이렇게 또 ..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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