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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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천_월미도·월미공원 노상공영주차장·청춘조개 월미도직영점·마이랜드기행/국내 2025. 1. 9. 19:12
생일 축하를 빌미로 꽤 오랫동안 자주 만나던 친구들과 이번엔 함께 인천에 가기로 했다. 각자의 사정으로 모이던 친구 중 절반 정도는 뜸해졌지만 그래도 반이나 남았다(?). 판교역에서 친구 하나를 태워 12시 좀 지나 인천 월미도에 도착했다. 차가 안 막히니 생각보다 가까웠다. 다만 날씨가 꽤나 추웠다. 무료 주차가 가능한 월미공원 노상공영주차장에 차를 뒀다.다른 차로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며 월미도를 구경했다. 예전에 와 본 적이 있긴 한데 꽤나 오래전이라 여전히 낯설다.마침내 모두 모인 뒤 친구가 찾은 조개뷰에 가려고 했는데 마침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바로 옆 청춘조개 월미도직영점에 갔다. 오이도에 있는 본점에 가 본 적은 있는데 월미도점은 처음이다.1인당 35,500원을 내면 조개구이를 무한 리필로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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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음성_ 잼토리 팸투어(팩토리투어)_풀무원 음성두부공장·뚜레한우 음성점·바스엑스포·라바크로카페·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반기문평화기념관·평화랜드농원기행/국내 2025. 1. 3. 12:54
일터 덕에 좋은 기회로 팸투어에 동참하게 됐다. 사실 팸투어란 용어부터 좀 생소했는데 서비스 상품이나 관광지, 신기술 등을 홍보하기 위해 미디어나 인플루언서, 업계 종사자, 유관인사 등을 초청해 진행하는 답사여행을 말한다고 한다. 자차로 음성에 가야 했기에 가는 길에 동료 몇을 태워 함께 갔다. 대소면 행정복지센터에 가니 다른 참가자들도 하나둘 도착했다.이번 투어의 주체인 잼토리는 음성군 청년들이 모여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마을 여행사이자 관광 콘텐츠 기업이다. 신기하게도 웰컴 키트에 쌀이 있더라. 시작부터 든든한 기분이다.가장 먼저 풀무원 음성두부공장에 갔다. 단일 두부 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기업의 창립 이념을 비롯해 간단한 소개를 듣고 두부 만들기 체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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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경북)_(2)_울진_등기산 스카이워크·월송정인증센터·망양휴게소인증센터·울진은어다리인증센터·울진종합버스터미널기행/자전거 2025. 1. 1. 13:59
생각보다 점심시간을 길게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1시가 넘었다. 다시 열심히 달리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를 마주했다. 멋져 보였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쳤다.황금빛으로 물든 들녘을 지나 2시쯤 월송정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월송정은 관동팔경 중 하나라는데 그 입구에 인증센터가 있다. 그새 또 지쳐 식혜 한 잔 마시며 잠시 쉬다 이내 다시 출발했다.목표한 여정의 절반 이상 오니 피로도가 많이 느껴졌다. 동시에 직전에 갔던 동해안 자전거길 강원 구간 종주 덕분인지 그때보단 갈 만했다. 틈틈이 쉬고, 새로운 풍경을 눈으로 가슴에 담으며 부지런히 두 바퀴에 힘을 전했다. 망양휴게소인증센터에 도착하니 4시가 다 됐다. 휴게소에서 보이는 바다가 아름답다는 후기를 봤었는데 진짜 멋지더라. 마지막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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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자전거길(경북)_(1)_영덕·울진_포항터미널·강구버스터미널·해맞이공원인증센터·고래불해변인증센터·연수횟집기행/자전거 2025. 1. 1. 12:24
같이 포항까지 온 친구들이 각자의 일정으로 따로 올란간대서 양해를 구하고 혼자 자전거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친구와 반려견 이브의 배웅으로 포항터미널에 갔다.5,900원에 포항에서 강구에 가는 7시 첫차를 탔다. 동해선이 개통되어 이젠 기차로도 갈 수 있는 구간이다.친구가 가면서 먹으라며 꿀호떡을 싸 줬다. 내겐 국밥보다 뜨끈한 느낌이었다.강구버스터미널에 가니 8시쯤 됐다. 건물은 작지만 호텔, 다방, 편의점 등이 입점한 복합 시설이었다. 강구항 대게거리의 대게 식당들을 뒤로하고 달리다 삼각김밥을 사 먹었다.벌써부터 힘든 느낌이었지만 이른 아침 홀로 마주한 수평선이 새삼 경이롭다.영덕 사람들 대게에 참 진심이다. 사실 인접한 울진, 포항 등지도 대게 유통의 중심지라 서로 더 브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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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포항_2일 차(3)_이마트 포항점·포스코 구룡포수련원·시민제과기행/국내 2024. 12. 31. 20:31
티타임 후 포스코를 지나 이마트 포항점에 들러 가서 장을 봤다.역시 물회의 도시답게 시그니처 가족물회라는 상품이 있었다.친구 덕에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 갔는데 수련원 앞 바다에 석양이 참 아름다웠다.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바로 옆에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이 있어 반가웠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인증 구간은 아니긴 하다. 야외에 자리를 잡고 저녁 식사를 했다. 친구가 정성껏 구워준 고기도, 대게를 넣은 라면도 모두 너무 맛있었다.훈훈하고 든든했던 식사 후 친구네 집에 오니 어느덧 8시였다. 짐 두고 시민제과 가서 친구 몇몇은 선물할 식품을 샀다.여행을 기념하며 인생네컷을 찍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고 다시 귀가했다.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왠지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집에 와서 같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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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포항_2일 차(2)_오딘 베이커리 카페 & 브런치기행/국내 2024. 12. 31. 20:02
식당에서 나오는 길에 친구가 차 범퍼를 좀 긁어 같이 마음 아파하며 이동했다. 포항 주민들의 인도로 카페 오딘에 갔다. 화진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대형 카페였는데 3층 규모의 건물이 웅장하다.꼭두의 계절이라는 드라마에 나왔었다고 한다.규모가 진짜 컸다. 넓은 창으로 펼쳐지는 바다 전망이 참 아름답다.직접 만든 빵이 있는 베이커리 카페였다. 인기가 많은 건지 우리가 시간을 잘못 맞춘 건지 모르겠지만 남아있는 빵이 별로 없었다. 이런저런 빵과 각자 음료를 시켰다. 대부분의 오션뷰 대형 카페처럼 가격은 꽤 비싼 편이었다.리얼생망고빙수(24,000원)는 망고가 생각보다 넉넉하게 들어 있었고 빵은 여러 종류를 먹진 못했지만 무난했다. 시그니처 메뉴라는 아보카도샷(9,000원)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음료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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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포항_2일 차(1)_우현해물찜기행/국내 2024. 12. 30. 20:44
8시쯤 일어나니 친구가 아침을 준비하며 유튜브로 찬양을 듣고 있더라. 나오는 영상 속 전 직장 동료가 있어 혼자 반가웠다. 한 명씩 일어나 9시쯤 친구 부부가 차려 준 브런치 느낌 조식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반려견 발톱 깎을 때 돕다가 좀 긁혀 약간의 피를 봤다.각자 준비하고 11시 반쯤 나와 우현해물찜에 갔다. 친구 말론 백종원 씨가 유튜브 프로그램으로 찾아 극찬을 했다고 한다. 아구찜과 해물찜을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린 아구찜을 선택했다. 여담으로 아구찜은 방언이고, 표준어로는 아귀찜이다. 신라면 정도 맵기라는 보통맛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순한 맛이었다. 그래도 적당히 칼칼함이 살아있고 감칠맛이 엄청나 정말 맛있게 먹었다.2천 원에 국수 소면 혹은 라면 사리를 넣을 수 있다. 인원이 많아 둘 다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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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경주·포항_1일 차(3)_홈플러스 포항점기행/국내 2024. 12. 30. 19:07
경주에서 친구 집이 있는 포항으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홈플러스 포항점에 들러 과일을 좀 사 갔다.친구 집에 가니 정성껏 준비해 준 생크림 케이크과 귀여운 반려견, 이브가 반겨 줬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회포를 풀다가 친구 중 한 명의 결혼 소식과 새 연애 소식을 나눴다. 나는 꾸준히 혼자인 점에 대해 또 한소리를 들었다. 다들 자기 짝을 찾는 것 같은데 도대체 내 님은 어딨는지 나도 의문이다. 죽마고우와 방을 둘이 같이 쓰게 되어 함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그대로 뻗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