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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잠비아 2016년의 마지막 해외출장지였던 잠비아. 돌이켜보니 이전 팀 소속으로 갔던 마지막 해외출장이기도 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이번 출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장면 중 하나는 나무 밑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었다. 교실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나무 밑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 하지만 한편으론 다소 목가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마음이 들어 다소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네들의 배움과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의지가 그렇게 다가온 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언젠간 내 좁은 시야와 얕은 단상을 넘어 진정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그리고 문득 눈에 들어오던 한 건물(?). 보기에 따라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폐허 같기도 했다. 뭔가 저 때의 내 마음 한구석에도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흔히들.. 2017. 1. 15.
2016 홍콩·마카오 여행_4일차(1)_침사추이·홍콩국제공항 어느새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사실상 오전밖에 안 남았던 하루. 일어나서 근처에 있는 홍콩역사박물관에 갔다. 홍콩의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잘 정리해두었더라. 솔직히 완전 꼼꼼히 보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홍콩에 대해 이것저것 더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에서 나와 숙소 쪽으로 돌아가는데 왠지 익숙한 길이 펼쳐졌다. 내가 첫날, 길을 잃었던(?) 곳 ㅋㅋ 뭔가 수미상관형 여행일세...* 처음의 불안은 어디로 가고 그새 이곳이 익숙해졌다는 게 새삼 신기했다. 첫 여름휴가지였던 홍콩에게 나지막이 안녕을 고했다...* 돌아가는 길에 있던 웰컴마트에서 간단히 간식과 음료 등을 샀다. 저가항공을 타고 온지라...* 마지막 날에서야 눈에 띈 카오룽 모스크, 이슬람 사원. 이 날 점심은 사실.. 2016. 12. 11.
2016 홍콩·마카오 여행_3일차(3)_피크트램, 빅토리아피크_홍콩 야경 센트럴로 다시 온 이유는 피크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가기 위함이었다. 사람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많더라... 여기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림의 끝에 만난 피크트램.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있었다. 다소 과한 몇몇 이들의 몸싸움엔 눈살이 찌푸려졌다. 힘들었지만 막상 타니 45º가 넘는 경사를 올라가는 느낌이 신기했다. 1888년부터 운행을 한 것도, 아직까지 운행되는 것도 신기했다. 올라가니 그 높던 건물들이 내려다 보였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오르려고 하는 것일까...* 트램의 종착역은 빅토리아 피크에 위치한 피크타워였다. 도착해서 같은 건물 옥상에 있는 전망대인 스카이테라스428부터 갔다. 사람도 많고 바람도 세찼다. 그래서 시원했다. 마음속까지 시원해지.. 2016. 12. 11.
2016 홍콩·마카오 여행_3일차(2)_코즈웨이베이 스탠리베이에서 40번 미니버스를 타고 홍콩섬 내 상업지구인 코즈웨이베이로 이동했다. 여긴 사람도, 큰 건물도 많았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홍콩에서 꼭 가보고 싶던 두 곳이 타임스퀘어와 IFC였다. 이는 일터의 위치로 인한 후유증(?)이 아닌가 사료된다. 무튼 그래서 점심은 홍콩 타임스퀘어 13층에 위치한 '금만정'으로 갔다. 이곳에서 유명한 탄탄면과 샤오룽바오(소룡포)를 먹었다. 혼자 먹기에 조금 많은 양이었지만, 진짜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로 홍콩 음식 중 손에 꼽히게 맛있던 곳이었다. 매콤, 고소, 느끼하던 오묘한 맛의 탄탄면이 기억에 남는다. 배를 채우고선 목적지 없이 조금 걸어 다녔다. 도중 갑자기 시티슈퍼가 나와 당황했지만 의연하게 구경했다. 남아공에서 맛있게 먹었던 애플타이저가 있어 한 병 .. 2016. 12. 11.
2016 홍콩·마카오 여행_3일차(1)_스탠리 아침에 씻고 나가니 비가 왔다. 아침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 따뜻한 '완탕면'을 먹기로 결정했다. 검색해보니 침사추이 '스위트 다이너스티(한자로는 당조...*)'라는 곳이 괜찮다고 해서 거기로 갔다. 사실 아침 이른 시간에 나오니 생각보다 선택지가 적었다...* 메뉴마다, 식당마다 다르지만 10시 이후부터 시작하는 식당이 꽤 많았다. 무튼 홍콩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완탕면이었는데, 생각보다 그저 그랬다. 한국에서 먹던 완탕면에서 느끼지 못하던 비릿함도 느껴졌고 조금 느끼했다. 하지만 싹싹 비웠다는 게 함정...* 이 날은 홍콩 동남쪽에 위치한 해안가 '스탠리 베이'에 갔다. 바닷가에 가려는 데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내가 머물던 침사추이에서 973 버스를 타면 리펄스 베이, 스탠리 베이에 모두 갈 .. 2016. 12. 11.
2016 홍콩·마카오 여행_2일차(3)_홍콩 센트럴·소호·란 콰이퐁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바로 홍콩 센트럴에 있는 셩완 페리 선착장으로 왔다. 아직 센트럴 쪽을 둘러보지 못한 상태라 저녁도 먹고 좀 둘러보기로 했다. 식당으로 가는 길, 홍콩에서 한 아버지의 뒷모습을 봤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저분의 뒷모습에서 내 아버지의 뒷모습이 비쳤다. 뜬금없이 짠해지던 순간...*저녁 식사를 위해 간 곳은 일명 양조위 단골집으로 유명한 카우키(구기우남, 九記牛腩)였다. 사람이 많아서 한 2-30분 기다려서 먹었다. 셩완역에서 도보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이곳에서 제일 유명한 건 '카레 쇠고기 안심 및 도가니 튀김 쌀국수'와 '쇠고기 안심 쌀국수'였다. 나는 '쇠고기 안심 쌀국수'를 먹으려 했으나, 면이 다 떨어져 '쇠고기 안심 튀김국수'를 먹었다. 맛은 진한 갈비탕에 라면 .. 2016. 12. 4.
2016 홍콩·마카오 여행_2일차(2)_마카오(2) 까모에스 정원에서 아마사원을 가기 위해 세나도 광장까지 돌아왔다. 같은 길인데 돌아오니 또 다른 것들이 보여 신기했다. 그리고 세나도 광장 옆 노점에서 자석을 득템!!!어느새 이른 점심시간이 되어 허기가 느껴졌다. 뭐 먹을까 고민하던 중 가이드북님이 마침 근처에 있던 마가렛츠 카페 에그타르트를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셨다. 가멘! 이미 성 바울 성당 근처에서 에그타르트를 먹었지만, 이곳은 다를까 싶어 한번 더 도전해 보았다.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나는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마카오에 포르투갈 음식이 그렇게 맛있다던데 몰랐다...* 나중에 알고 보니(2) 과 선배들이 예약해서 간 식당도 포르투갈 음식 전문점이었다...* 이제 내 다음 목표는 저 멀리 보이는 마카오타워! 마카오.. 2016. 12. 3.
2016 홍콩·마카오 여행_2일차(1)_마카오(1)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숙소를 나섰다. 내가 홍콩에서 묵은 숙소는 침사추이 역 근처에 위치한 레인보우 롯지(Rainbow Lodge HK)라는 곳이었다. 혼자 갔기에 도미토리로 숙소를 잡았다.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했지만 근처 청킹맨션이나 다른 도미토리보단 조금 비쌌다. 하루에 한 4만 원 정도 나왔다. 그래도 나름 만족했던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사서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로 향했다.아침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꽤 많더라.배로 1시간 정도 가니 어느새 마카오! 마카오는 크게 북쪽의 마카오섬, 남쪽의 타이파섬/코타이 스트립(매립지)/콜로안섬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는 마카오섬에 위치한 마카오항으로 도착. 마카오가 좋은 점 중 하나는 각 호텔에서 페리터미널 같은 거점으로 무료 셔틀.. 2016. 12. 3.
2016 홍콩·마카오 여행_1일차(2)_침사추이·야우마테이 다시 돌아온 침사추이. 숙소에서 잠시 쉬며, 대략적인 전체 일정을 짠 후 다시 밖으로 나왔다. 먼저 가이드북이 꼭 사라고 한 제니베이커리 쿠키를 샀다. 여러 지점이 있는 모양인데 나는 침사추이에 있는 곳에서 샀다. 사람이 끊이질 않더라. 마약쿠키라나 뭐라나..*그리고 다음 날 마카오에 갈 예정이라 '침사추이발-마카오행' 페리 표를 미리 샀다. 캔톤로드 끄트머리 즈음에 CHINA HONG KONG CITY라고 쓰여있는 빌딩에 매표소 및 터미널이 있다. 하루 전에 가서 그런지 표는 생각보다 넉넉히 남아있었다. 그러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고 있었다. 해가 지니 캔톤로드 명품매장들의 조명이 더 도드라져 보였다.저녁으로 침사추이 맛집이라는 운남식 쌀국수를 먹으러 '성림거'란 곳에 갔다. 개인적으로 쌀국수를 좋.. 201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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