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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던 날, 남산골 한옥마을

지난 1학기에 나는 명동에 자주 갔다.열심히 다녔던 병원이 그 근처에 있어서...*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이는 명동. 명동에 처음 간 건 아니지만자주 가다 보니 서울의 중심 상권 중 하나답게 매우 화려하단 걸 새삼 느꼈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색다른 곳들도 많았다. 걷다 보니 우연찮게 마주했던 충무로의 남산골 한옥마을도 그러했다.이날은 비가 오다, 안 오다 하던 이상한 날이었다. 나는 병원에서 나와 싱숭생숭한 마음에 조금 걷다 보니 충무로역에 다다랐고전철을 타려던 찰나 얼핏 한옥 스타일의 문을 발견했다.기분도 다운되고 날씨도 안 좋고 몹시 피곤했기에 집에 갈까 했지만...호기심이 그보다 강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남산골 한옥마을이었다.부끄럽지만 태어나서 처음 알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이러한 곳이었다.(밑..

기행/국내 2014.07.03

세상을 봉사로 배웠어요 - 손보미『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봉사여행』

우연히 5년간 25개국 여행, 6개국 봉사를 통해 성장한 꿈을 기록한 책이 있다는 걸 알고...그때부터 가슴이 뛰었다. 읽어보고 싶어서.때로는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서 확인하며 안도하고 더 확신을 갖기도 하는데이 책은 많은 면에서 내게 그랬다. 저자 손보미 씨는 우연한 기회에 접한 '워크캠프'를 통해 삶이 바뀌고그 후 대학생활을 워크캠프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며 성장했다.개인적으로 나 또한 우연한 기회에 접한 '해외봉사'를 통해 삶이 바뀌고그 후 내 대부분의 대학생활을 '봉사' 혹은 '해외봉사'에 매진하며 보냈기에 여러 부분에서 많이 공감이 됐다.사실 엄밀히 말하면 '워크캠프'는 미묘하게 '해외봉사'와 목적이나 내용이 좀 다르다.보는 관점에 따라 '워크캠프'가 일종의 '해외봉사'일수도..

문화생활/책 2014.06.22

티스토리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하는 고민 중 하나가 바로 티스토리로 할까, 네이버로 할까이다.운 좋게 과선배로부터 티스토리 초대장을 받아서 시작된 고민.뭐 둘 다 다른 장단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요즘 실질적으로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네이버의 서로이웃 제도인 것 같다.네이버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서로이웃을 통해 상대적으로 더 빨리 키울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할 때 두 가지 목표가 있었다.하나는 내가 다녀왔던 봉사 이야기들을 나누고 싶었고또 하나는 페이스북이나 여타 SNS에 올리지 못하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그래서 전자엔 네이버 블로그가 조금 더 나은 것 같고후자엔 티스토리가 더 나은 것 같다. 요즘 주변에서도 블로그를 많이 시작한다.솔직히 진짜 거의 다 네이버 블로그이..

일상/생각 2014.06.14

서울백병원 족부센터 그리고 영락교회와 을지면옥

인생이 원래 호락호락하지 않다지만...진짜 다사다난한 나의 2014 상반기.작년에 교통사고 났던 곳이 덧나서 몸 고생, 맘고생도 많이 했다. 찾고 찾다 족부에 명의로 소문난 이우천 박사님이 있다고 해서 이곳까지 왔다.난생처음 와보는 인제대학교 백병원...내가 찾은 이유, 족부센터. 전화로 예약을 하려고 하니 해당일 기준으로 1,2주는 이미 예약이 꽉 차서 당일 내원 진료예약을 하라고 하셔서...12:30쯤 도착했는데...4시 넘어서 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하셨다. 그래서 오래간만에 서울구경이나 하자 하고 나와서 걸었다.병원 앞에 있는 뭔가 고풍스러워 보이는 건물... 뭔가 하고 가봤더니 영락교회였다.말로만 듣던 영락교회를 이렇게 와보네...영락교회는 여러모로 내게 의미가 있는 곳이다.숭실대, 영락교..

일상/일상 2014.06.07

2014 숭실대학교 나눔톡톡, 공감톡톡 봉사박람회

5월 20일.학교에서 '평양부터 120년, 서울에서 60년! 나눔톡톡, 공감톡톡 봉사박람회'란 이름의 행사가 있었다.학생들에게 사회복지의 필요성을 인식시키고 정보를 제공해 차후 봉사에 대한 동기부여하려던 행사...* 숭실대학교 봉사센터와 사장종합사회복지관의 주관으로 열린 행사였기에봉센의 노예인 나도 함께 했다.(주변 친구들이 날 부르는 별명의 변천사 봉사왕->봉사덕후->봉사노예...*)그리고 역시 일복의 아이콘답게 이날따라 수업이 한교시 밖에 없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준비를 했다.진짜 전무후무하게 큰 행사였기에 준비 규모도 어마어마했다. 진행 인원으로만 100명 정도 잡았던 행사...진행 기관도 다양한 봉사단, 복지관, NGO 등 20여개에 달했다.해외봉사에 참여할 팀원 분들도 저렇게 나라별로 부..

오세준 - 내게서 끝나는 추억

어릴 적에 우연히 알고 되게 좋아하던 노래.15살의 나는 오세준이 조성모의 사촌이란 것도이 MV에 나왔던 배우가 나중에 대성할 거란 것도 몰랐지만이 노래를 참 좋아했다.한동안 소식이 없어 다른 일 하나보다 했는데...알고 보니 발성장애로 엄청 고생하셨다고 한다...드문드문 생각나는 노래... 그리고 가수앞으로 정말 행복하길 응원한다...! 내게서 끝나는 추억아티스트오세준앨범명내게서 끝나는 추억발매2004.10.07

문화생활/음악 2014.06.05

숭실대학교 해외봉사 면접

궁금해하는 분들이 계셔서...*숭실대학교 해외봉사 면접은 보통 이런 구도로 진행된다.사진에는 김경숙 교수님과 이기문 팀장님만 계시지만...면접관은 보통 세 분이 계시다. 이렇게...*사실 밑에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설정샷...* 질문 내용은 봉사에 대한 동기를 중심으로 지원서를 참조하여 진행된다.때로는 부드럽게 또 때로는 다소 와일드하게 면접을 보시는 아짠리...*하지만 내가 왜 가고 싶은지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고 자기 나름의 답을 갖고 있다면그렇게 걱정 안해도 될듯...나도 그랬고 면접을 통해서도 우리는 성장이 가능한 나이니까...*이런 죽순 같은 나이...*

마이 앤트 메리(My Aunt Mary) - 공항 가는 길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공항 가는 길!그냥 오늘 세탁소에 심부름하러 갔는데 세탁소에서 이 노래가 나오고 있어서...(묘한 조합...*)하루 종일 귀에 맴돌았다.그냥 그래서 올려보는 노래.그리고 워낙 좋은 노래니까...* 공항 가는 길아티스트My Aunt Mary앨범명JUST POP발매2004.07.22 공항가는 길아티스트My Aunt Mary타이틀곡공항 가는 길발매2004.03.17

문화생활/음악 2014.05.31

이수역 예술영화관 아트나인에서 한공주를 보다 (+잇나인에서 화덕피자)

빠르게 찾아온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월의 어느 멋진 날. 오랜만에 이수 아트나인에 다녀왔다. 이수 아트나인은 일반 영화관과 다른 예술영화관을 표방하고 있다. 국내 대형 배급사들에서 다루지 않는 세계 각국의 명품 예술영화들을 상영하겠다는 것인데 내가 갔을 때도 다른 영화관들에선 보기 힘든 한공주, 피부색깔=꿀색 등이 절찬리에 상영 중이었다. 사실 이러한 예술영화관 혹은 독립영화관을 표방하는 곳은 아트나인 외에도 아트하우스 모모, 인디스페이스 등 꽤 많은 곳이 있다. 아트나인이 인상 깊었던 점은 영화관 자체가 예술적이었다는 것이다. 아트나인은 서울 시가지인 이수역의 빌딩 12층에 위치했다는 점을 살려 영화관 전체를 마치 스카이라운지처럼 꾸몄다. 또 영화관 외의 공간을 잇나인이란 이름의 식당 겸 카페로 활용..

문화생활/영화 2014.05.31

2014년도 숭실대학교 신입생 학부모 초청 행사 - 7+1 장기해외봉사 발표

5월 16일 늦은 저녁, 한경직 기념관 뒤...오랜만에 나의 첫 해외봉사였던 인도팀이 방학 내내 연습했던 곳을 다시 찾았다...* (왜 그녀는 저러고 있는가...*) 그 이유는 바로 지난 5월 17일 있었던 2014 숭실대학교 신입생 학부모 초청 행사에서7+1 장기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가 있는데...우리 필리핀 팀도 발표를 맡았기 때문...처음에 이 얘기를 들었을 땐 나도 이렇게 큰 행사의 큰 발표인지 몰랐고...팀원들이 안 도와주면 혼자 해야지~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 예솔이가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나섰고 그 결과 예솔이와 나는 멀어졌...*ㅋㅋㅋㅋ 이렇게 밑에 사진처럼 바로 전 날까지 우리는 최종 리허설을 하며 담금질을 하였다...*이때 하루 종일 일하고 온 예솔이만 하겠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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