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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426

2017 일본 여행(오사카·교토·나라)_1일차(2)_우메다·헵파이브·공중정원·도톤보리·신사이바시 잠시 날이 맑아지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흐려졌다. 이렇듯 일상에서 스쳐보내기 쉬운 하늘의 표정도 간직될 수 있는 게 여행인 것 같다...* 무튼 우메다로 이동해 제일 먼저 헵파이브(햅파이브인가?) 대관람차를 탔다.당연히 혼자 탔다. 왜... 왜냐면 난 호.. 혼자 여행왔으니까.천천히 오사카를 내려다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이어폰잭을 연결하여 내가 듣고 싶은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난 그게 특히 기억에 남는다. 날씨가 흐려 생각난 언어의 정원 OST 'Rain'과 인생 최애곡 중 하나인 '헤르쯔 아날로그-살고 있어'를 들었다. 너무 잘 어울려 오사카 한 복판에서 혼자 감성터짐...* 이윤 잘 알 수 없지만~~~ 왠진 잘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나... 오늘도... 살고 있어...* 헵파이브 관람차.. 2018. 3. 19.
2017 일본 여행(오사카·교토·나라)_1일차(1)_간사이공항·난바역·오사카성 젊은 날의 치기 혹은 객기로 보름간의 아프리카 출장을 마치고 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새벽에 인천에 도착해 환전, 짐 배송, 보딩 등을 다 마치고 나니 지치다 못해 아팠다...* 하지만 처음으로 가보는 일본이기에 설레는 마음 또한 컸다. 비행기서 뒤늦게 가이드북을 보며 아침 9시 즈음 간사이공항에 도착했다. 하늘이 참으로 심상치 않았다. 그래도 공항에 비치된 세레소 오사카 광고판을 보니 오사카에 왔구나 새삼 실감이 났다. 참고로 오사카에는 감바 오사카, 세레소 오사카 두 클럽이 유명하다.공항에서 미리 구매해둔 오사카 주유패스를 수령한 뒤 '간사이 공항선'을 타고 난바역으로 향했다. 난바역에 도착하니 날씨가 기가 막혔다... 비가 많이 왔다. 아프리카에서 바로 와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지던 그날 낮...* .. 2018. 3. 19.
2017 케냐(Kenya)_몸바사(Mombasa) 2017년 첫 출장은 3월에 떠난 케냐 몸바사였다. 이미 수차례 아프리카를 찾았지만, 아프리카의 대표적 국가 중 하나인 케냐는 이때가 처음이었다. 몸바사는 케냐 제2의 도시이자, 동아프리카 최대 항구도시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이 비슷할 것 같다. 그렇게 큰 도시로 출장 갈 일이 흔치 않은데, 몸바사는 첫인상부터 강렬했다. 어마어마한 트래픽잼...* 실질적으로 출장 활동이 이뤄지는 곳은 몸바사에서 차로 1시간 내외 걸리는 곳이었지만, 보안 상의 이유로 숙소는 몸바사에 잡았다. 지나가는 길 마주한 바다가 이곳이 항구임을 상기시켜줬다. 말로만 듣던 인도양은 정말 아름다웠다. 몸바사 시내에서 나와 차로 30분만 가도 이렇게 조금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내가 가본 좁은 아프리카에 한하여 분류하자면 매우 '도.. 2018. 3. 19.
2016 잠비아 2016년의 마지막 해외출장지였던 잠비아. 돌이켜보니 이전 팀 소속으로 갔던 마지막 해외출장이기도 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 이번 출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장면 중 하나는 나무 밑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이었다. 교실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나무 밑에서 수업을 듣던 아이들. 하지만 한편으론 다소 목가적으로 다가왔다. 그런 마음이 들어 다소 미안하기도 했지만, 그네들의 배움과 더 나은 내일에 대한 의지가 그렇게 다가온 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언젠간 내 좁은 시야와 얕은 단상을 넘어 진정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그리고 문득 눈에 들어오던 한 건물(?). 보기에 따라 짓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폐허 같기도 했다. 뭔가 저 때의 내 마음 한구석에도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흔히들.. 2017. 1. 15.
2016 홍콩·마카오 여행_4일차(1)_침사추이·홍콩국제공항 어느새 홍콩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사실상 오전밖에 안 남았던 하루. 일어나서 근처에 있는 홍콩역사박물관에 갔다. 홍콩의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역사를 잘 정리해두었더라. 솔직히 완전 꼼꼼히 보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홍콩에 대해 이것저것 더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박물관에서 나와 숙소 쪽으로 돌아가는데 왠지 익숙한 길이 펼쳐졌다. 내가 첫날, 길을 잃었던(?) 곳 ㅋㅋ 뭔가 수미상관형 여행일세...* 처음의 불안은 어디로 가고 그새 이곳이 익숙해졌다는 게 새삼 신기했다. 첫 여름휴가지였던 홍콩에게 나지막이 안녕을 고했다...* 돌아가는 길에 있던 웰컴마트에서 간단히 간식과 음료 등을 샀다. 저가항공을 타고 온지라...* 마지막 날에서야 눈에 띈 카오룽 모스크, 이슬람 사원. 이 날 점심은 사실.. 2016. 12. 11.
2016 홍콩·마카오 여행_3일차(3)_피크트램, 빅토리아피크_홍콩 야경 센트럴로 다시 온 이유는 피크 트램을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가기 위함이었다. 사람 많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말 많더라... 여기서 한 시간 넘게 기다렸다. 그렇게 기다림의 끝에 만난 피크트램.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있었다. 다소 과한 몇몇 이들의 몸싸움엔 눈살이 찌푸려졌다. 힘들었지만 막상 타니 45º가 넘는 경사를 올라가는 느낌이 신기했다. 1888년부터 운행을 한 것도, 아직까지 운행되는 것도 신기했다. 올라가니 그 높던 건물들이 내려다 보였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오르려고 하는 것일까...* 트램의 종착역은 빅토리아 피크에 위치한 피크타워였다. 도착해서 같은 건물 옥상에 있는 전망대인 스카이테라스428부터 갔다. 사람도 많고 바람도 세찼다. 그래서 시원했다. 마음속까지 시원해지.. 2016.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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