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426 2016 홍콩·마카오 여행_1일차(1)_침사추이·몽콕 지난 가을, 뒤늦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작년에 입사했지만 나에겐 첫 여름휴가였다. 행선지는 휴가 2-3주 전 극적으로 저렴한 티켓을 구한 '홍콩'. 여담이지만 괜히 바빠 숙소도 출국 바로 전날에야 예약하고 일정도 가서야 짰던 이번 휴가..* 공항으로 출발하기 직전까지 일하다가 급하게 짐 싸서 막차 타고 공항에 갔었다. 무튼 새벽 비행기라 12시 넘어 공항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사람이 꽤 많았다. 늦은 시간을 활용해 드라마 '공항 가는 길'도 촬영 중이더라. 그렇게 새벽 2시 좀 넘어 체크인하고 비행기 타선 완전히 뻗었다. 홍콩에 도착하니 어느새 이른 아침이었다. 나름 해외에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홀로 하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홍콩공항은 환승지로 몇 번 와봤는데도 괜히 설레더라. 공항.. 2016. 11. 27. 2016 가을날의 자전거 점점 짧아지는 가을이라지만 어쩌면 그래서 더 귀해진 가을. 내가 좋아하는 독서, 산책 그리고 자전거 타기에 좋은 계절!다만 자전거는 입사 후 부쩍 타는 횟수가 줄었다...* 그나마 지난 9월엔 매주 영어학원에 가 그 핑계로 몇 번 탔다. 먼저 전철로 서울역이나 삼각지역까지 이동!그리고 거기부턴 자전거로 신촌으로 이동! 베이스캠프(?)였던 제이라이프스쿨. 요즘 내 삶의 활력소 중 하나다.무튼 수업 마치곤 이렇게 한강을 건넜다.일터가 있는 여의도에 와보기도 했고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관망하기도 했다.하루는 영등포 쪽으로 빠져서안양천 자전거 길로 왔다.거기서 한 2시간 열심히 밟으면 집에 갈 수 있다.또 다른 날에는 좋아하는 냉면으로 배를 채우고초가을의 한강 정취를 누리기도 했다.가족 .. 2016. 11. 3. 2016 베트남_하이퐁 무덥던 지난 여름.네 번째 해외 출장으로 베트남에 다녀왔다. 2012년, 제대 후 복학생이던 내가 처음으로 갔던 해외봉사지도 베트남이었다.그때 해외봉사 스탭이란 역할을 처음으로 맡았었는데...연도는 다르지만 방문했던 시기가 비슷해서 괜히 더 그때가 많이 떠올랐다. 그땐 띤양이라는 곳에 갔었는데, 이번엔 베트남에서도 손 꼽히게 큰 도시인 하이퐁으로 갔다. 그곳에서 한국과 베트남 아이들이 직접 아동권리를 논하고 지역 사회 및 정부에 제안까지 하는 프로그램에 동참했다.간만에 사진촬영의 역할도 맡았다.인생이 참 재밌는 게, 급작스레 내가 찍은 사진들을 영상으로 만들어 마지막 날 아이들에게 틀어줘야 할 상황이 생겼는데..2012년 베트남 해외봉사 직후 갔던 울릉도 스쿨어택에서 내가 맡았던 역할이 바로 그거였다.매.. 2016. 9. 25. 2016 말라위 + 남아공 2번째 아프리카 출장으로 말라위에 다녀왔다. 처음 갔던 르완다 보다는 평평(?)했던 곳. 뭔가 내가 가지고 있던 아프리카에 대한 고정관념에 조금 더 부합하던 곳. 라오스에 다녀오고 2주 만의 출국이었고, 그나마 한국에서의 2주도 정신없이 흘렀기에 조금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정말로 아이들을 보다 보면 그 지침을 잊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일정을 마치고 방에 들어가면 언제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드는 날들이 많았지만....* 그리고 대학교 때 7개월 간 연달아 4개의 해외봉사를 갔던 적이 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다. 역설적으로 이번 일정 덕분에 내가 하고 싶던 일을 하고 있구나 새삼 상기했다. 그리고 르완다가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비해 점잖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말라.. 2016. 7. 10. 2016 라오스 지난 5월 라오스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대학교 때 해외봉사를 통해 두 번 방문했던 곳. 8번의 해외봉사 중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일들이 있던 곳. 두 번 다 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우돔싸이로 갔었는데 이번엔 중부에 위치한 볼리캄싸이 쪽으로 가게 되었다. 숙소가 있던 팍산. 이번에 둘러봤던 곳 중,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던 곳은 학교였다. 대학교 때 단기해외봉사의 한계를 넘고자 기획됐던 연합해외봉사의 스탭으로 섬겼었는데, 그때 진행했던 메인 프로젝트가 바로 학교짓기였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주정부와 협의하여 교실이 부족한 학교에 교실을 새로 짓고, 또 화장실 건축도 함께 진행했었다. 대학생들이 직접 '노동'을 한다는 점이 조금 달랏지만...무튼 이번에 가서 그때 그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분들이 참 대단했다는 .. 2016. 6. 18. 2016 르완다 얼마 전 첫 해외출장에 다녀왔다. 출장지는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작은 나라, 르완다. 르완다 동부에 위치한 아카지라(Akagera)강부터 르완다 서부에 위치한 키부(Kivu)호수까지... 르완다 동서부의 주요 식수원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아무리 식수원에 도달하는데 30분만 넘어도 얼마나 무거운 삶의 무게가 되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또 눈에 맑아 보이는 물도 식수로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한 번 더 배웠다. 내 무지가 무심함 혹은 무책임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다짐했던 부분. 서부 산간지역 중에서도 꽤 깊은 곳까지 갈 일도 있었다. 저런 비포장 도로로 한참을 갔다. 그리고 이내 맞이한 아름다운 풍경. 초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됐지만, 이내 비현실적으로 버.. 2016. 4. 10. 이전 1 ···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