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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국내

2024 평창·강릉_3일 차(1)_초당순두부마을·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안목해변·안목 카페거리·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

by 쿨수 2024. 11. 21.

자다 깨다 일어나서 씻고 정리 후 8시가 안 되어 체크아웃했다.

아침은 강릉으로 이동해 초당두부를 먹기로 했다. 두부 이름은 초당마을의 지명을 땄다. 지금도 초당동에 초당순두부마을이 있다. 바닷물을 간수로 쓰고 국산 콩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두부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강릉 여행을 가서 안 먹고 오면 섭섭한 음식 중 하나다. 9남매두부집에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길어 차선책으로 찾아둔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에 갔다.

1976년부터 두부 제조를 시작했고 식당은 2006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순두부전골과 모두부를 시켰는데 밑반찬이 알찼고 간도 적당했다. 초당 순두부전골은 붉은 국물이 생각보다 맵지 않아 공복에 먹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어른들이 맛있게 드셔 뿌듯했다.

믹스커피를 마실 수 있었지만 바로 카페에 갈 거라 참았다. 식당엔 그새 웨이팅이 생겼더라.

안목해변으로 이동해 안목 카페거리에 갔다. 1980년대 초에 자판기 커피들이 맛있는 명소로 명성을 얻고 1990년대 들어 카페들이 점점 늘었다고 한다. 내가 십 대이던 시절, 아버지 덕에 왔을 땐 카페들이 드문드문 있었는데 이젠 빼곡하더라. 완전한 카페거리나 다름없었다. 안목해변을 비롯해 테라로사,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등과 더불어 커피는 강릉을 대표하는 로컬 콘텐츠가 되었다.

스타벅스 강릉안목항점에 가서 티타임을 즐겼다.

예전에도 부모님과 함께 찾은 적이 있는 곳이라 감회가 새로웠다. 푸른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아이스 카페라떼는 왠지 더 향긋했다.

익숙한 해변에서 추억을 한 겹 더 포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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