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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국내

2024 평창·강릉_2일 차(4)_진부면재래시장(진부전통시장)·대관령한우실비식당·유명찐빵·오삼불고기거리·송천둔치주차장

by 쿨수 2024. 11. 20.

엄니가 시장에 가 보고 싶으시대서 제일 가까운 진부면재래시장(진부전통시장)에 갔다. 매달 끝자리가 3일, 8일인 날엔 5일장이 열린다고 하는데 상설장은 생각보다 뭐가 없어 거의 바로 돌아왔다.

평창으로 돌아와 미리 찾은 맛집이라는 대관령한우실비식당에 갔다.

5시 안 되어 입장했는데 이른 시간임에도 사람이 꽤 있었다.

한우를 취급하는 걸 감안하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등심, 부챗살, 생차돌로 구성된 한우 모둠구이는 내가 갔을 때 기준으로 160g을 29,000원에 먹을 수 있었다. 딱 봐도 싱싱해 보이는 소고기는 프리미엄 한우를 2주 이상 웻에이징 숙성했다고 한다. 마블링도 적당하고 선도가 워낙 좋아 진짜 맛있었다.

식사류로는 된장라면과 강원도 막장찌개를 먹었는데 사실상 양념 베이스가 거의 같게 느껴졌다. 국물 자체는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풍부해 뚝딱 먹게 되는 맛이었다. 강원도 가서 한우를 먹는 건 감히 모 아니면 도라고 생각한다. 여긴 모였다. 나중에 또 찾고 싶은 식당이었다.

시내까지 온 김에 유명찐빵에서 찐빵과 만두를 사고 잠시 구경을 했다. 

오삼불고기거리가 있었는데 길의 이름에 비해 오삼불고기 집은 눈에 띄지 않았다.

송천둔치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평창 라마다 호텔이 있더라.

좀 쉬다 나의 최근 숙원 중 하나였던 아버지 에어컨 필터 교체를 진행했다. 글로브 박스를 오랫동안 안 열어서 그런지 잘 안 열렸다. 몇 번 해 봤고 쉬운 작업임에도 간신히 분해하고 마침내 교체했다. 뿌듯한 마음으로 사 온 만두와 찐빵으로 야식을 즐겼다. 잘 먹고 부모님, 작은 고모에게 푼돈이지만 미리 준비한 용돈을 드렸는데 다들 고마워해 주셔 내가 더 감사했다. 여러모로 훈훈한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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