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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강릉_2일 차(2)_삼양라운드힐(대관령 삼양목장)·동해전망대·사랑의 기억 정류장·연애소설 나무·동물체험장·목장카페기행/국내 2024. 11. 18. 22:42
다시 평창으로 돌아와 삼양라운드힐에 갔다. 600만 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유기초지 목장이다. 예전에 왔을 땐 삼양목장이었는데 작년에 이름을 바꿨더라. 입장료는 당일 예매 기준으로 성인 12,000원이다. 그런데 날이 너무 흐려 들어가도 보이는 게 없다고 말씀하시더라. 온 김에 그냥 들어갔다.
목장 정상에 해당하는 동해전망대까지 셔틀버스가 있다. 버스를 기다리다 운 좋게 쏠라티를 타고 이동했다.
해발 1,140m에 위치하고 있는 동해전망대는 맑은 날엔 동해 바다와 강릉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갔을 땐 너무 흐려 바다는 물론 근처도 잘 안 보였다. 그래도 아버지가 오고 싶던 장소에 마침내 온 기쁨을 보여 주셔 덕분에 즐거웠다.
근처에 풍력 발전기 53기가 설치되어 있다는데 잘 안 보였다.
동해전망대 밑 소 방목지를 지나면 사랑의 기억 정류장이 나온다. 내가 인생에서 드물게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을 때 이곳을 함께 찾은 옛 회사 동료 형들이 짓궂게 사진을 찍어주던 곳이다...* 버스를 타고 정류장에서 내려 능선을 따라 목책로를 걸었다. 목책로는 총 4.5km에 달하는데 중간중간 정류장이 있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조금 더 걸으면 마침내 양들을 볼 수 있다.
목장 한가운데 위치한 연애소설 나무는 이름 그대로 영화 연애소설과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왔다고 한다. 근처에 유독 양들이 많았다.
시그니처 공연이라고 자부하는 양몰이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비가 와 취소됐다.
목책로 기준으로 중간 즈음이라 버스로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 일행은 좀 더 걸었다.
넓은 소 방목지가 이어졌다.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밈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 문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어느덧 동물체험장에 도착했다. 양, 타조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다.
가까이 온실도 있었는데 다들 지쳐 곧바로 버스를 타고 입구 근처의 광장으로 향했다.
목장카페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입장할 때 소프트아이스크림 500원 할인 쿠폰을 받았는데 다들 당이 떨어져 아이스크림으로 통일해 먹었다. 진한 우유맛에 달콤한 여러 첨가물이 어우러진 맛이었다.
나올 때 보니 그새 하늘이 꽤 맑아졌다. 그리고 인파도 엄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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