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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베트남 여행_3일차(1)_냐쨩_반미 차이·박당 공원기행/해외(아시아) 2021. 8. 24. 13:05
오늘도 5시 30분 즈음 깨서 뒹굴뒹굴하다 7시가 되어서야 조식 먹으러 갔다.
일부러 어제 먹었던 VIP 라운지가 아닌 다른 식당으로 가봤는데 메뉴는 똑같았으나 사람이 많아 혼잡했다.
분보후에 같은 쌀국수가 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사실상 마지막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꽤 온다.
방에 와 쉬다 체크아웃 전에 마지막으로 남은 컵라면을 마무리했다.
12시에 체크아웃하고 짐 맡기고 나오니 다행히 하늘이 좀 맑아졌다.
반미 차이(Banh Mi Chay)라는 곳에 들러 반미를 샀다. 세 번이 각기 다른 곳이긴 하지만 삼고초려만에 성공했다. 여기도 도착했을 때 사장님이 안 계셔 불안했으나 5분 만에 오셨다. 18,000동에 비건+치즈 반미를 샀다.
바닷가 끼고 걷다 한적한데 골라 반미를 맛봤다. 특별히 맛있지도 나쁘지도 않은 맛이다. 그보다 바다가 아름다워 좋았다. 미리 사둔 커피 음료를 곁들이니 더 좋은 시간이 됐다.
특별히 가고 싶은 데가 없어서 목적지 없이 남쪽으로 걸었다. 지도에도 별다른 관광지가 보이지 않았지만 안 가본 방향이라 한 번 둘러보기로 했다.
리조트 지역을 지나니 한적한 공원이 나온다. 거기서 남은 반미와 음료를 마무리했다.
관광지를 조금 벗어났는지 낚시하는 현지 분들이 조금씩 눈에 띈다.
짓다만 리조트는 한낮에도 왠지 으스스했다.
세월을 낚는 이들을 바라보며 나 또한 두 다리로 세월을 낚고 있진 않은지 자문했다. 바다는 곰곰이 듣고만 있다.
박당 공원(Bach Dang Park)까지 쭉 걸었다. 바다 앞에 자리한 고즈넉한 공원이 마음에 든다.
공원을 지나니 해안산책로가 끊겼다.
계속 걷다가 우연히 작은 바닷가 마을 골목길로 들어갔다. 쫓기듯 지나치던 개와 무거운 짐을 지고 가던 아저씨.. 녹록지 않은 삶이 그대로 드러나는 냐짱의 또 다른 모습이 그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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