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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베트남 여행_1일차(5)_냐쨩_포 나가르 참 사원·쩐푸다리·하이랜드·냐쨩 야시장·빈컴 플라자 트란푸기행/해외(아시아) 2021. 8. 22. 15:34
입장료로 22,000동을 내고 포 나가르 참 사원(Po Nagar Cham Tower, Thap Po Nagar)에 들어갔다.
포 나가르 사원은 무려 기원전 781년 전 참파왕국의 참족이 지은 곳이라고 한다. 힌두교 여신을 기리는 장소로 그동안 여러 차례의 파괴와 재건을 통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생각보다 웅장한 규모의 건축물 사이사이 지금의 베트남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정취가 묻어났다.
언덕 위에 위치해 서늘한 바람이 불어와 시원했다. 공연도 있어 여러모로 열기를 식히며 둘러볼 수 있었다.
건물과 하늘만 바라보면 마치 오래전 언젠가로 시간 여행을 온 느낌이다. 세월은 묻어나는 외관이 참 멋스럽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현대의 냐쨩이 시야에 들어와 지금으로 돌아오게 했다.
오랜만에 힌두교 사원을 구경했다. 30분 만에 나와 5시 20분쯤 다시 냐쨩 해변으로 출발했다.
일부러 바닷가 쪽으로 걸었다.
쩐푸다리(Tran Phu Bridge)를 건너 시내로 향했다.
바다와 강이 만나는 냐쨩 하구는 묘하게 포근하고 아름답다. 익숙한 어촌의 무언가를 지니고 있었다.
다리를 건너 오전에 얕은 설움(?)을 줬던 하이랜드(Highland)가 있기에 연유커피, 핀 쑤어다를 라지로 시켜 마시며 바닷가 산책을 이어갔다.
금세 또 해가 저물어간다. 어두워지는 건 정말 순간이다.
저녁에 걷는 해변은 새벽에 걸을 때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해가 뜰 즈음엔 모두가 하루를 준비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일상을 버텨낸 여유를 누리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여유롭게 1시간 30분 정도 걸어 밤의 핑크 타워를 지나 냐쨩 야시장(Chợ Đêm Nha Trang, Nha Trang Night Market)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살만한 게 없어 보여 그냥 스쳐 지나갔다.
해가 지니 숙소 근처도 왠지 다른 곳처럼 느껴진다.
빈컴 플라자 트란푸(Vincom Plaza Trần Phú)에 가서 선물과 일용할 물, 음료, 간식 등을 샀다.
한가득 짐을 안고 숙소에 오니 어느새 7시 30분이다.
씻고 쉬며 참 오랜만에 누리는 쉼표 같은 시간임을 새삼 깨달았다. 한동안 그저 정신없이 내달렸다. 컵라면, 망고스틴에 웰컴 프루트로 받은 람부탄을 더해 사이공비어 한 잔의 여유를 누렸다. 제한적인 오션뷰도 한몫했다. 11시쯤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아 1시간 정도 뒤척이며 야경을 구경하다 잠들었다. 참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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