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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베트남 여행_2일차(2)_냐쨩_AXAR The Blind Massage·꽌 분보후에 100·레인포레스트·냐쨩 해변기행/해외(아시아) 2021. 8. 24. 09:34
뒤늦게 설렁설렁 밖으로 나왔다. 뜻밖에 따스한 장면으로 기분 좋게 첫걸음을 뗐다.
숙소 근처 AXAR The Blind Massage에 가서 1시간에 11만 동 내고 오일 마사지를 받았다. 좀 졸다가 마사지 선생님이 고관절을 맞춰주실 때쯤 깼다. 마치 추나요법 같은 느낌이 들었다. 몸이 너무 가뿐해져 감사했다.
다시 밖에 나오니 어느새 5시 25분이다.
복잡한 저녁 냐쨩 시내를 헤치고 꽌 분보후에 100(Quán Bún Bò Huế 100)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분보후에는 베트남 후에 지역에서 유래된 쌀국수라고 한다. 분은 쌀국수의 종류를 의미하며, 보는 소고기라는 뜻이다.
고명을 돼지고기와 소고기 중 고를 수 있어 돼지고기 분보후에를 시켰다. 족발 같은 고기 한 덩이가 크게 들어있는데 4만 동 밖에 안 한다. 로컬스러운 분위기도 맛도 다 너무 내 취향이었다. 5분 만에 나온 요리를 10분 만에 국물까지 다 들이켰다. 정말 엄청난 맛이었다. 면은 상대적으로 평범했지만 깊은 육향에 새콤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다. 사장님께 쌍따봉 드리고 나왔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밤이 됐다. 아직 한낮 같은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지나치며 마음속으로 응원을 전했다.
5분 정도 걸어 근처에 위치한 레인포레스트(RainForest)라는 카페에 갔다. 건물 내외관은 진짜 신기했지만 금방 나온 망고 스무디는 평범했다. 가격은 67,000 동이었다. 혼자 있으려니 딱히 할 것도 없어서 10분 만에 나왔다.
다시 5분 정도 걸어 바닷가에 도착했다.
천천히 걸으며 숙소로 향했다.
40분 정도 걸어 숙소에 도착했다. 잠시 방에 들렀는데 옆방에 묵는 중국인 커플이 땅을 쿵쿵 울릴 정도로 크게 소리치며 싸워 무서울 정도였고 안타까웠다. 여기까지 여행 와서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뭐였을까.
방에서 좀 쉬다 캔맥주랑 벤토 어포 챙겨 다시 해변으로 나왔다. 저 멀리 보이는 냐쨩 빈펄랜드(Vinpearl Land Nha Trang)가 참 밝다. 냐쨩 밤바다의 정취를 누리고 누워서 바다랑 하늘을 보는데 여유롭고 참 좋았다.
신발을 벗고 파도를 밟으며 30분 정도 걸었다. 바지가 꽤 젖었지만 기분만은 상쾌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니 9시가 됐다. 남은 벤토를 먹으며 내일 할 일, 갈 곳을 찾다 12시가 넘어 잠들었다. 딱히 더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도 없는 내일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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