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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베트남 여행_1일차(2)_냐쨩_냐쨩역·롱선사·롯데마트기행/해외(아시아) 2021. 8. 21. 21:28
걷다가 냐쨩역(Nha Trang Station, Ga Nha Trang)을 지나쳤다. 뭔가 정이 가는 크기와 모양이다.
이른 시간의 거리는 역동성과 고요함을 모두 지니고 있었다.
6시 50분 즈음 롱선사(Long Son Pagoda)에 도착했다.
아직 인적이 드물 고요한 절의 아침을 조용히 거닐어 본다.
한 바퀴 둘러보고 계단을 올랐다.
종각에 다다르니 맑은 하늘 아래 냐쨩의 전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언덕 정상에는 큰 불상이 오묘한 표정으로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자연스레 우돔싸이를 떠올리게 했다.
내려오는 다른 길이 있어 굳이 또 그리로 가봤다. 강아지가 보이더라니 개똥이 지천에 널려있었다.
지뢰밭을 지나 마을로 무사히 내려왔다.
롯데마트가 있어 가봤는데 아직 오픈 전이었다.
베트남 남자축구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박항세오, 박항서 감독의 입간판이 반갑고 신기하다.
걸으며 동네 재래시장(Chợ Mới Ngọc Hiệp)을 보고 나왔다. 마트는 아직 열지 않은 시간이지만 시장이 상인들은 이미 분주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나오다 길을 살짝 잃었는데 그 와중에 동네 개들한테 쫓기다 본의 아니게 골목길 대탐험을 했다.
깔끔하고 화려한 바닷가와는 또 다른 면면이었다.
좁은 길 위에서 어깨를 스치듯 오가는 오토바이가 무서우면서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다.
8시에 롯데마트가 열자마자 입장했다. 하이랜드에서 커피를 마시려고 했는데 아직 환전을 안 해 1000동, 한화로 약 50원이 부족해 못 마셨다. 기존에 갖고 있던 동이 그새 거의 동났다.
씁쓸한 마음으로 롯데리아를 뒤로하고 오토바이가 가득한 거리로 다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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