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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9일차(1)_로스앤젤레스(LA)_멜로즈 애비뉴·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폴 스미스 핑크 월·멜로즈 파머스 마켓기행/해외(북미) 2021. 7. 25. 16:06
8시 20분쯤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대충 담았는데 왠지 웃는 표정 같다.
탭카드 3일권의 기한이 다 되어 1일권을 충전했다. 217번 버스를 타고 멜로즈로 향했다.
멜로즈 거리, 멜로즈 애비뉴(Melrose Avenue)는 대분의 건물들이 저층으로 되어 있었다. 빈티지 숍부터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다양한 쇼핑이 가능하고 힙한 가게들이 많은 곳이라고 한다.
우연히 마침 열린 벼룩시장, 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Melrose Trading Post)을 발견했다. 페어팩스 고등학교에서 일요일마다 열리는 것 같다.
5달러의 입장료를 내고 입장했다.
가구, 그림, 골동품, 옷 등등 별의별 게 다 있다. 그야말로 있어야 할 건 다 있고 없을 건 없다.
생각 이상으로 규모가 컸다. 물건 구경, 사람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세 흐른다.
천연 염색 가게에서 선물도 하나 샀다. 중고 물품뿐 아니라 소상공인이 새 제품도 판매하는 일종의 오픈 마켓인 것 같다. 물가를 감안하더라도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다.
가정에서 차고를 활용해 여는 벼룩시장인 개러지 세일(Garage sale)이란 단어를 배우던 게 생각난다. 물건의 실용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가 엿보인다.
누군가의 손때 묻은 컬렉션을 구경할 수 있는 거대한 갤러리 같기도 하다.
10시가 안 되어 입장해서 10시 반쯤 나왔다.
다시 돌아본 멜로즈 애비뉴는 널찍한 거리의 한가로운 가로수길 같은 느낌이다.
다양하고 세심하게 꾸며진 요소들을 뜯어보는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었다.
LA 명소로 유명한 폴 스미스 핑크 월(Paul Smith Pink Wall)에서 인증 사진을 남겼다. 외국 분에게서 찍어주신 사진이 조금 아쉬워 한국 분께 부탁드렸는데 정말 엄청난 구도로 찍어주셨다.
거리를 마저 걸었다.
일요일이라 멜로즈 파머스 마켓(Melrose Farmer's Market)도 열려 있었다.
싱싱한 농산물과 생생한 생산자들을 구경하다 천도복숭아, 자두를 시식했다. 와 진짜 맛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맞닿을 수 있는 주기적인 장터가 인상적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오일장과 다르지 않다. 그 덕분인지 낯선 도시에서 '정'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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