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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9일차(2)_로스앤젤레스(LA)_퍼시픽 디자인 센터·오리지널 파머스 마켓·팜파스 그릴·더 그로브·반스앤노블·어반 라이트·베벌리 힐즈·로데오 드라이브기행/해외(북미) 2021. 7. 25. 22:28
30분 좀 넘게 걸어 퍼시픽 디자인 센터(Pacific Design Center)로 향했다. Design District라는 표어가 인상적이다.
퍼시픽 디자인 센터는 디자인, 건축 등의 전시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1975년에 세워진 뒤 지속적인 증축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대표 건물인 센터 블루(Center Blue)는 푸른 고래(Blue Whale)라는 별칭이 있다.
날이 흐렸지만 걷기엔 좋았다.
대표적인 지역 쇼핑몰 중 하나인 베벌리 센터(Beverly Center)를 지나쳤다. 따로 들어가진 않았다.
걷다가 버스를 탔다. 생각보다 긴 이동시간을 거쳐 오리지널 파머스 마켓(The Original Farmers Market)에 도착했다. 멜로즈에서 봤던 파머스 마켓을 비롯한 지역 농민 시장의 원조 격으로 1934년부터 시작된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여러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식당에서 음식을 구매해서 비치된 테이블에서 식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름에 걸맞게 여러 농산품도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서 엽서와 LA 마그넷을 구매했다...*
브라질리언 바비큐(Brazilian BBQ)를 표방하는 팜파스 그릴(Pampas Grill)에서 Top Sirloin과 갈릭 치킨을 먹었다. 가격도 10불 정도 밖에 안 했고 정말 맛있었다. 다른 거 더 안 먹은 게 후회될 정도였다.
배를 채우고 장난감 가게가 있어 구경했다. 하마터면 차 한 대 뽑을 뻔했다.
파머스 마켓 옆에는 더 그로브(The Grove)라는 야외 쇼핑몰이 함께 있다.
걷다가 반스앤노블(Barnes & Noble) 서점이 있어 들어갔다.
이 큰 공간이 모두 서점이다.
SF Pride를 보고 온 뒤로 괜히 이런 책이 더 눈에 띄었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덕분에 아직 아는 게 너무 적다는 걸 체감한다.
전반적으로 장르에 맞추어 서가가 잘 꾸며져 있었다.
여행 부분에선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에 관련된 책이 없어 아쉬웠다.
생각지 못한 곳인데 너무 좋았다.
나이키 매장에도 들렀다.
2019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모델인데 정말 멋있다. 메인 모델이자 주장인 메건 라피노(Megan Rapinoe)는 동성애자임을 당당히 밝히기도 했다. 매장 내에는 예쁜 제품이 많았는데 비싸서 패스했다.
몰 안에 트램이 돌아다닌다. 미국의 스케일은 참 남다르다.
12시 50분 즈음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정류장 근처에 지역 명소 중 하나가 있어 잠시 들러 구경했다.
LA 카운티 미술관(LACMA,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앞에 위치한 작품인 어반 라이트(Urban Light)는 가로등 202개로 구성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분주히 애쓰고 있었다. 해가 지면 더 예쁠 것 같긴 하다.
잘 구경하고 구글맵을 따라 찾아간 정류장에 내가 타야 할 버스가 정차하지 않았다. 의외로 구글맵이 알려준 곳과 버스가 실제로 서는 곳이 다른 경우가 몇 번 있었다. 10분 정도 헤맨 끝에 극적으로 버스에 탑승했다.
이동하며 원래 따로 가볼까 했던 베벌리 힐즈(Beverly Hills)와 로데오 드라이브(Rodeo Drive)는 눈으로만 봤다. 압구정 로데오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수많은 로데오 거리는 이름을 이곳에 빚진 게 아닌가 싶다.
명품 가게들 사이로 낯익은 계단과 수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LA 중앙도서관에 이어 스페인 계단과 비슷하게 만든 곳을 또 보게 됐다. 스페인 계단의 이미지와 로데오란 이름의 생장을 보며 자연스레 '밈(Meme)'이란 개념이 떠오른다.
유명한 부촌을 지나 버스를 한 번 갈아탔다. UCLA도 차 안에서 보며 지나쳤다.
게티 센터(The Getty Center)에 2시 10분 즈음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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