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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미국 동부 여행_2일차(2)_뉴욕_아이인조이뉴욕 펜스테이션점·블랙 아이언 버거·타임 스퀘어기행/해외(북미) 2021. 3. 11. 21:16
메가버스로 5시간이 넘게 걸려 뉴욕에 도착하니 거의 6시가 다 됐다. 뉴욕 숙소인 한인 민박, 아이인조이뉴욕 펜스테이션점에 체크인하고 바로 나왔다. 해외여행에서 보통 한인 민박은 잘 안 가는데 1박에 50달러로 뉴욕에선 그나마 저렴한 곳이었다.
뉴저지에 터를 잡은 친구와 블랙 아이언 버거(Black Iron Burger)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어느새 유부남이 되어 아내분과 같이 왔다.
햄버거, 윙, 뉴욕 맥주 등을 시켜 같이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사실 내가 해외출장으로 결혼식도 못 가서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환대해 주는 친구 부부가 너무 고마웠다. 음식 자체는 맛있진 않았지만 근래의 어느 식사보다 맛있는 시간이었다. 익숙하게 팁을 내는 친구가 신기하고 생소했다.
식사를 마치고 뉴욕 타임 스퀘어(Times Square)에 갔다. 엄청난 수의 광고판과 사람이 함께 뿜어내는 빛과 열기가 대단했다. 정말 우연히 Global 6K for Water 광고도 봤다.
열성적으로 사진을 찍어줘서 홀로 여행하는 이에게 귀한 사진도 남겼다.
먼 곳에서 터를 잘 잡고 어엿하게 누군가의 남편이 된 친구가 신기하고 대견했다. 잘 어울리는 한 쌍 덕에 아빠 미소를 머금은 채 특별한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우리가 친구가 되었던 어린 시절, 먼 이국 땅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반가움과 아쉬움을 남긴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친구는 버스 타고 집으로 돌아가고 나는 걸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생각보다 열악했지만 뉴욕 물가를 감안하고 이 가격에 이 정도 잠자리면 감지덕지다 생각하며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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