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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여행_5일차(4)_타이베이_중샤오푸싱역·마차 원·성품서점·중샤오둔화역·타이베이역기행/해외(아시아) 2021. 6. 5. 23:38
비몽사몽 중 5시 20분 즈음 마침내 타이베이 중샤오푸싱역에 도착했다. 비가 쏟아지는 날에 대중교통으로 타이베이 근교에 다녀오는 건 생각보다 고됐다. 그래도 돌아간 만큼 더 많이 겪을 수 있었다.
지나가다 우연히 마차 원(Matcha One)이라는 녹차 전문 카페를 봤다. 당이 떨어졌는지 홀린 듯 들어갔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150 뉴 타이완 달러 짜리 녹차라떼를 테이크아웃했다. 녹차와 유제품의 만남을 좋아하는데 기대보다는 평이한 맛이다.
5시 40분에 성품서점에 도착했다. 건물 입구를 못 찾아 좀 헤맸다. 총 5층 규모였는데 서점이 중심인 백화점 느낌이다.
초입부터 다양한 잡화가 눈에 띈다.
서점에 왔으니 책부터 둘러본다. 베스트셀러를 전시하는 방식은 어느 나라나 비슷한 것 같다.
대만에 와서 한국을 다루는 여행지를 보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우리의 일상이 누군가에겐 머나먼 여정이겠지...*
조명, 가구, 동선 등의 요소가 군더더기 없이 잘 정리된 느낌이다.
웬만한 대형 서점에 가면 카페는 꼭 있는 것 같다.
서점 외에도 다양한 물품을 한 건물에서 만날 수 있었다.
심지어 푸드코트도 있다.
디자인 굿즈들은 한곳에 아기자기하게 모여있다.
화산 1914 문화창의산업원구에서 봤던 오르골도 있다.
한때 참 많았지만 지금은 드물게 만나는 음반점도 있었다.
음반, LP, DVD 등을 취급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필름 쪽을 괜히 기웃거려 본다. KOREAN POP, K-POP 부스도 별도로 있어 괜스레 뿌듯하다.
서점을 중심으로 묶여진 작은 세상을 재밌게 둘러보고 나왔다.
숙소에 가기 위해 중샤오둔화역에서 전철을 탔다. 역에서 동질감과 이질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다시 타이베이역에 도착했다. 하루가 채 안 되는 시간이 아득하게 느껴진다.
숙소에 도착해 보니 종일 젖은 신발로 다닌 발이 퉁퉁 불어있었다. 몸과 마음을 말리며 잠시 꿀같은 휴식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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