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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해외(아시아)

2024 일본 홋카이도 여행_1일 차(3)_노보리베츠_호텔 마호로바 뷔페 석식 그린테라스

by 쿨수 2025. 1. 19.

호텔 마호로바의 경우, 온천욕을 즐길 때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유카타가 1층 로비에 여러 사이즈로 준비되어 있었다. 유카타로 갈아입고 대욕장에 갔다. 대욕장은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각각 있는데 날짜와 시간에 따라 층별로 남녀가 바뀐다. 그중 일정상 지하 1층 대욕장을 먼저 쓰게 됐다. 실내는 그냥 큰 목욕탕 같기도 했지만 노천탕이 정말 좋았다. 야외에 노천탕으로 가는 미끄럼틀이 있는데 이게 좀 생뚱맞으면서도 은근 재밌었다.

온천욕 뒤엔 석식을 먹으러 갔다. 호텔 마호로바의 경우, 석식을 먹을 수 있는 뷔페가 '리버티'와 '그린테라스' 두 곳이 있다. 보통 '석식' 등으로 예약되면 리버티로 배정된 것이다. 리버티로 예약한 경우, 인당 3천 엔을 내면 그린테라스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린테라스는 좀 더 프라이빗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고 일부 메뉴가 좀 다르게 제공된다고 한다. 예전엔 그린테라스에서 털게가 제공되는 등 더 메리트가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렇진 않다. 그래도 이왕 어머니와 오는 거 좋은 데서 먹고 싶었고, 어머니도 그린테라스는 한 버 가 보고 싶다고 하셔 그린테라스에 갔다.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것보다 종류가 다양하진 않았다. 그러나 음식 하나하나 퀄리티가 있다고 느껴졌다. 기대했던 대게는 차갑게 제공되어 조금 생소했고 우리 입맛엔 좀 짰다.

홋카이도 전통 음식이 군데군데 있어서 색다른 맛을 찾는 즐거움이 은근 쏠쏠했다.

디저트는 종류가 엄청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다. 음료 또한 실속 있게 탄산음료, 주스, 커피 등을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좋아하는 진저에일이 있어 반가웠다. 맥주 등 따로 주문하고 추가 비용을 부담하면 마실 수 있는 음료도 있었다.

한쪽에선 취향대로 직접 해산물 덮밥, 카이센동을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다만 연어알이 선도를 떠나 고유의 풍미가 생각보다 비리더라. 연어알 덮밥, 이쿠라동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호보단 불호에 가까운 맛이었다.

여러 음식들을 정말 배 터지게 먹었다. 솔직히 종류나 맛은 기대했던 것보단 조금 아쉬웠는데 해산물이 정말 신선했다. 생각하기에 따라 가성비도 있었다. 식사 후 좀 쉬다 다시 대욕장에 가서 온천욕을 더 즐기고 왔다. 자꾸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사실 난 온천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신다. 방에 돌아오니 별이 보여 엄니랑 밤하늘 속 별을 보며 별이를 비롯해 그리운 얼굴들을 떠올리다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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