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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서부 여행_8일차(3)_로스앤젤레스(LA)_더 라스트 북스토어·그랜드 센트럴 마켓·에그슬럿·앤젤스 플라이트·G&B 커피·브래드버리 빌딩기행/해외(북미) 2021. 7. 23. 14:26
어느새 12시가 다 됐다. LA 다운타운 바이브를 느끼며 걸었다.
10분 정도 걸어 더 라스트 북스토어(The Last Bookstore)에 도착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독립서점이라고 한다. 진짜 컸다. 2005년에 열렸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 동안 이 정도의 성취를 이루다니 정말 대단하다. 아테네 신전 같은 기둥을 비롯해 공간 하나하나 정성과 센스가 엄청났다. 주로 취급하는 상품은 중고책인데 책과 건축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장르별로 구분된 서가 중 Poetry, 시에 애정을 담아 잠시 머물렀다.
2층에도 별도의 공간이 있다.
책으로 만든 장식품들이 그야말로 예술적이다.
비선형적으로 배치된 책장이 묘한 공간감을 조성한다. 개인적으로 공간에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다가왔다.
2층에서 내려다본 서점은 참 아름답다. 뭔가 투박한 듯 세련됐다. 흐르는 음악도 잘 어울린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는데 아이디어가 참 좋다.
일종의 공방 같은 곳도 한 쪽에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서 한 바퀴 둘러보는 데만 20분 정도 걸렸다. 벌써부터 이곳에 애정이 생겼다. 사랑은 늘 생각지 못한 순간에 찾아오는구나...*
책 덕에 한껏 충만해진 마음으로 빈속을 달래러 근처 그랜드 센트럴 마켓(Grand Central Market)에 갔다. 1917년부터 자리잡은 LA의 랜드마크 중 한 곳인데 이름 그대로 우리의 '중앙시장'쯤 되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곳이다.
먼저 한 바퀴 둘러봤는데 맛있어 보이는 것도, 사람도 참 많다.
다양한 먹거리 중 LA 맛집으로 유명한 에그슬럿(Eggslut)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줄이 꽤나 길어 4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오렌지주스와 계란, 치즈, 양파로 이뤄진 페어팩스(Fairfax)를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사실 그렇게 새로운 맛은 아니었다. 달콤하면서도 짭짤했다.
마켓 맞은편에는 지역 명소 중 하나인 앤젤스 플라이트(Angels Flight)가 있다. 1901년 완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짧은 철로로 유명했다고 한다. 라라랜드의 촬영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타진 않고 멀찍이 구경만 했다.
G&B 커피(G&B COFFEE)에서 아이스 라테 한 잔을 마셨다. 카페인으로 에너지 보충 혹은 대출을 했다. 2015년 미국 바리스타 챔피언인 찰스 바빈스키의 커피는 맛있었다!
잘 먹고, 마시고 갑니다...*
바로 앞 브래드버리 빌딩(Bradbury Building)은 무려 1893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건물이다.
자연 채광 방식의 천장과 독특한 철제 계단이 고유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구경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건물 내에 힙한 브랜드인 블루보틀이 입점해 있다. 마침 한국 사람이 많았다. 왠지 신과 구의 연결고리란 가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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