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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미국 서부 여행_7일차(1)_로스앤젤레스(LA)_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기행/해외(북미) 2021. 7. 21. 22:08

    일어나니 7시였다. 약속 시간까지 얼마 안 남아 급하게 씻고 조식용 빵을 쑤셔넣으며 나왔다.

    이른 아침의 할리우드는 정말 조용하다.

    어쩌다 보니 일정이 맞아 샌프란시스코 첫 동행과 또 함께 하게 됐다. 이번 여행에서 인연이 참 깊다. 7시 30분쯤 전철 타고 유니버설 시티역으로 향했다. 코끼리 열차를 떠올리게 하는 셔틀을 기다려 탔다. 

    8시 10분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 Hollywood)에 도착했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화끈한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도 궁금했지만 보다 상징적인 테마파크인 이곳이 더 끌렸다.

    명성에 비해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다.

    입장권이 두 종류 있었다. 일반 표와 우선적으로 입장이 가능한 익스프레스 티켓 가격 차이가 꽤 나서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와서 줄 서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게 더 낭비일 것 같아 질렀다. 거의 3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은 부담이었지만 아침부터 몰리는 인파를 보니 잘한 선택 같다.

    입장하자마자 작은 부지 위 알차게 지어진 거대한 세트에 감탄했다. 갑자기 소설 속 호그스미드 거리에 뚝 떨어진 머글이 된 기분이다.

    인기 어트랙션 중 하나인 해리포터 앤 더 포비든 저니(Harry Potter and the Forbidden Journey)부터 탑승했다. 영상과 놀이기구가 어우러져 신기했는데 기계 오류로 자꾸 멈춰 김이 좀 빠졌다.

    나오자마자 다양한 굿즈를 살 수 있는 공간이 반긴다.

    바로 옆에 있는 플라이트 오브 더 히포그리프(Flight Of The Hippogriff)도 탔는데 이건 너무 시시했다. 밖에 나와 멋진 호그와트를 바라보며 버터맥주(Butterbeer)를 샀다. 가격이 거의 10불에 달했는데 맛은 탄산음료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녹인 맛이었다. 이걸 지르게 한 스토리텔링이 대단할 뿐이다.

    해리포터 테마파크를 나와 또 다른 테마 거리를 걸었다.

    쿵푸팬더 어드벤처(Kung Fu Panda Adventure) 어트랙션은 캐릭터와 스토리에 기술을 더해 일종의 AR 경험을 하게 하더라. 보고 타는 경험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상상력과 기술이 감탄스러운 동시에 우리나라도 충분히 이런 걸 구현할 수 있지 않을까 아쉬웠다.

    심슨 테마파크도 정말 잘 꾸며져 있다.

    더 심슨 라이드(The Simpsons Ride)도 동영상과 놀이기구가 결합한 4D 라이드였다. 특히 IMAX 상영관이라 그 몰입감이 더 좋았다. 작은 공간 속에 거대한 세상이 몇이나 있었다.

    스튜디오 투어(Studio Tour)는 거의 30분 동안 실제로 촬영에 쓰였던 세트를 둘러보는 방식이었다. 물 범람, 킹콩, 패스트 앤 퓨리어스 등의 콘텐츠로 진짜 알차게 꾸며놨다. 죠스, 사이코 등의 역사적인 촬영장을 볼 수 있어 더 뜻깊었다.

    동행이 당 떨어진다고 말해준 덕에 11시 30분 즈음 피자 한 조각씩 했다. 미트러버 피자(Meat Lover Pizza)를 먹었는데 간이 너무 짰다.

    12시 20분부터 워터월드(Water World)를 봤다. 동명의 영화를 배경으로 꾸며진 공연이었다.

    공연 전부터 물 뿌리고 손뼉 치고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보지도 않은 워터밤이 이런 분위기일까 싶다.

    스케일이 정말 어마어마했다. 제트스키 타고, 비행기가 날아오고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을 15분 안에 본 느낌이었다. 물이 많이 튀어 좀 많이 젖었지만 정말 최고였다!!

    스페셜 이펙츠 쇼(Special Effects Show)는 영화에 쓰이는 특수효과를 소개하며 일부 보여주는 쇼였다. 처음에 교양수업 같더니 나중엔 그야말로 엔터테인먼트 쇼 그 자체였다. 나중에서야 미리 짜여둔 각본이라는 걸 깨달을 정도로 치밀한 각본대로 천연덕스럽게 와이어 액션을 펼치는 연기자 덕에 빵빵 터졌다. 30분이 또 훅 갔다. 

    마치 롯데월드처럼 크게 두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에스컬레이터를 기준으로 어퍼 랏(Upper lot)과 로워 랏(Lower lot)으로 나뉜다. 로워 랏으로 갔다.

    영화 홍보가 깨알 같다.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생각해보면 볼 수밖에 없는 곳이다. 

    버스킹도 펼쳐진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이곳은 도대체...

    트랜스포머스 더 라이드(Transformers: The Ride)를 타고나니 어느새 거의 2시다. 익숙한 캐릭터와 스토리인만큼 반갑게 즐긴 라이드였다.

    정말 지독할 정도로 굿즈 숍을 잘 배치해 두었다.

    동행이 조금 지쳐 스타벅스에서 음료 한 잔씩 하고 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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