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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해외(북미)

2019 미국 서부 여행_5일차(3)_자이언 캐니언_자이언 캐니언·인앤아웃 버거

by 쿨수 2021. 7. 13.

지친 몸으로 근처 마트에 갔다. 어느새 4시다. 착하고 맘 맞는 동행이 고마워 별거 아니지만 음료를 샀다. 덕분에 정말 맛있게 마신 스타벅스 RTD 프라푸치노였다.

4시 30분쯤 차로 이동하며 글렌 캐니언 댐(Glen Canyon Dam)과 파월 호수(Lake Powell)를 스치듯 봤다.

미친 듯 졸다 6시 30분이 다 되어 자이언 캐니언(Zion Canyon)에 도착했다. 나를 비롯해 다들 비몽사몽했다. 정신 붙잡고 마지막으로 절경을 보고 찍으며 열심히 담았다.

참 피곤하고 정신없는 하루가 저물어 간다. 어느새 떨어진 해가 산에 걸렸다.

그랜드 캐니언,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을 3대 캐니언이라고 일컫는다는데 정말 장관이다. 언젠가 브라이스 캐니언도 가보고 싶다.

언제 또 와보겠나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새벽부터 최선을 다한 하루이기에 후회는 없다. 좁은 자리에서 장거리를 오가다 보니 이미 많이 피곤했다. 7시가 좀 넘어 라스베이거스로 출발했다. 가늠하기 힘든 영겁을 엿본 여러 찰나를 소중히 간직해 본다.

8시 즈음 유타주 워싱턴의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에 도착했다. 네바다에서 시작해 애리조나와 유타까지 총 3개 주를 넘나든 하루였다.

한 30분 동안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었다. 명성에 비해 겸손한 패티에 담백한 맛이었다. 가성비가 좋았다.

밥을 먹고 나오니 해가 졌다. 이렇게 일일 투어가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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