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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톤 프로젝트(Epitone Project) - 새벽녘문화생활/음악 2015. 7. 19. 11:27
알게 모르게 또 계절은 바뀌었고 나는 여전히 살아가고 있다.
정말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까지 왔다.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어디쯤은 갈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고 불안하지만 '새벽녘'의 가사처럼 때로는 당연하다.
그래서 이 노래는 내게 있어 어떤 의미로는 '각오'로 다가온다.
지나간 시간의 밀물에 휩쓸리지 않고 또 살아가겠다는...
오늘도 많은 일들이, 많은 사람들이 스쳐간다.
언젠가 힘들었던 '오늘'들도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겠지.
그게 쓰릴지 따뜻할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쌓아두고 싶다.
아팠던 시간이 오늘의 웃음이 되기도, 행복했던 시간이 오늘이 아픔이 되기도 했으니까...
알 수가 없으니까...
P.S.
새벽녘 뮤직비디오는 뭔가 '초속 5cm'를 떠올리게 한다.
전체적인 미장센도 그렇지만 54초에서 57초에 편집이 특히...
표절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순간 초속 5cm를 보는 기분이 들었던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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