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행/국내

2024 경주·포항_2일 차(3)_이마트 포항점·포스코 구룡포수련원·시민제과

by 쿨수 2024. 12. 31.

티타임 후 포스코를 지나 이마트 포항점에 들러 가서 장을 봤다.

역시 물회의 도시답게 시그니처 가족물회라는 상품이 있었다.

친구 덕에 포스코 구룡포수련원에 갔는데 수련원 앞 바다에 석양이 참 아름다웠다.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더라.

바로 옆에 국토종주 동해안 자전거길이 있어 반가웠다. 포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은 인증 구간은 아니긴 하다. 

야외에 자리를 잡고 저녁 식사를 했다. 친구가 정성껏 구워준 고기도, 대게를 넣은 라면도 모두 너무 맛있었다.

훈훈하고 든든했던 식사 후 친구네 집에 오니 어느덧 8시였다. 짐 두고 시민제과 가서 친구 몇몇은 선물할 식품을 샀다.

여행을 기념하며 인생네컷을 찍고, 놀이터에서 잠깐 놀고 다시 귀가했다.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나면 왠지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집에 와서 같이 아이스크림케이크를 먹고 이런저런 콘텐츠를 보며 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일행 중 나와 다른 친구는 각자의 일정으로 다음날 이른 아침 출발해야 했지만 짧은 여행이 아까워 보드게임에도 동참했다. 결국 먼저 잤는데 다른 친구들은 거의 3시까지 놀았다고 하더라. 그렇게 2년 만에 찾은 신혼집은 한 쌍의 다정한 마음씨처럼 포근했다. 나는 독실한 기독교인은 못 되지만 믿음을 가꾸며 온기를 지켜 온 동무들 덕에 짧은 계절의 산들바람을 훈훈하게 누릴 수 있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