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_2일차(3)_사라봉공원·제주 올레길 18코스·애기 업은 돌·설심당·동문시장

마지막 친구의 도착 예정 시간에 맞추어 공항으로 가려다 연착됐대서 급작스럽게 사라봉공원으로 향했다. 쏟아지는 비를 뚫고 제주 올레길 18코스 따라 애기 업은 돌까지 찍고 왔다. 비도 오고 인적도 드문 가운데 지금 이 순간을 노래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좀 남아 공항 근처로 자리를 옮겼다.

커피부에 갔다가 자리가 없어 설심당에서 빙수호떡세트 시켜 당을 충전했다.

기다림 끝에 마침내 마지막 일행도 도착해 픽업 후 우리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구름제과에서 케이크, 타르트 시켜줘 맛있게 먹고 잠시간의 휴식을 누렸다.

슬슬 배가 고파져 저녁거리 사러 동문시장으로 갔다. 가까운 거리였는데 차가 워낙 막혀 1시간 만에 도착했다. 고등어회, 딱새우, 족발 등을 사서 귀가. 친구의 룸메이트까지 모셔 맛있게 식사를 했다.

한창 클 나이라(?) 양이 안 차 꼬꼬아찌숯불치킨에서 숯불양념구이와 라면사리, 밥을 포장해와 야무지게 먹었다. 치킨과 라면사리의 조합은 처음 경험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었다.

든든히 배를 채우고 닌텐도 게임들로 축제의(?) 밤을 보냈다. 저스트댄스는 처음 해봤는데 진짜 즐거웠다. 슈퍼 마리오 파티도 재밌었고 특히 마리오 카트를 정말 오랜만에 해 감회가 새로웠다. 어릴 적 닌텐도 팩으로 우리집에 옹기종기 모여 친굳들과 게임을 하던 시절이 그립다.

금세 찾아온 마지막 밤이 그렇게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