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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제주_1일차(2)_제주다움렌터카·신창풍차해안도로·삼성호어부횟집·멜맥집·탑골광장·산지천기행/국내 2021. 9. 29. 21:46
잠시간의 휴식 뒤에 제주다움렌터카에 가서 흰색 스토닉을 빌렸다. 예전에 차를 구매할 때 후보군에 있던 차라 괜히 반가웠다. 1만 km 조금 넘게 탄 어린 자동차였다.
차로 편하게 신창풍차해안도로로 갔다. 어느새 날이 꽤 흐려졌다. 정신 놓고 걷다가 발목을 여러 번 접질렸지만 아름다운 해안을 잘 구경했다.
제주의 해녀상, 풍차, 다리 등이 조화롭게 조성되어 있었다.
다금바리 조형물은 조금 뜬금없긴 했지만 확실히 특색 있다.
제주 로컬이 알려준 사진 명소에는 이미 사진을 찍는 분들이 계셨다.
현지인의 리드로 삼성호어부횟집으로 이동했다. 식당 앞 바다가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에 취해 12만 원에 벵에돔을 시켰다. 가격은 꽤 나갔지만 밑반찬이 맛있었고 회도 달고 쫄깃쫄깃했다.
배불리 먹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지고 오징어 배들이 바다를 밝히고 있었다.
숙소에 돌아와 늦은 체크인을 했다. 심플한 형태의 도미토리다. 방마다 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는 점이 좋았다.
숙소 1층은 재밌게도 저녁에는 멜맥집이라는 펍, 아침에는 단순식탁이라는 비건 카페로 운영됐다. 멜멕집에 자리잡아 멜 튀김 세트에 곶자왈 IPA를 시켜 맛있게 먹었다. 멜은 멸치를 뜻하는 데, 큰 멸치를 튀기니 꽁치 같은 기름진 맛도 나고 맛있었다. 코리안 피시 앤 칩스라는 단어를 실없이 떠올리며 나름 여행지 펍 기분을 내다 각자 숙소로 돌아갔다.
씻고 짐 정리하고 아쉬움에 홀로 나와 밤 산책을 했다. 산지천을 따라 좀 걸었다.
걷다가 나와있던 친구와 마주쳐 같이 탑골광장까지 다녀왔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먼저 나와있던 친구가 들어가고 반대편으로 걷다가 아주머니와 할머니께서 아가씨가 있다고 연달아 말을 거셔 그제서야 방으로 돌아왔다. 시간이 조금 더 일렀다면 한참 더 걷고 싶을 정도로 제주 원도심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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