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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수술을 했다.일상/생각 2014. 9. 1. 23:27
그렇게 고민하고 걱정하던 발목 수술을 했다.
생각보다 수술은 길지 않았다.
그런데 또 생각보다 학교 다니기가 만만치 않다.
야트막한 언덕이 이리 버거울 줄 몰랐다.
4년을 다닌 학교건만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해서 다니기에 힘든 곳들을 가늠치도 못 했다.
장애를 가진 친구들은 그저 신체적으로 다르다는 것도,
그래서 평범한 사람들에게 맞춰진 것들로부터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단지 오늘 하루 학교에 갔을 뿐인데 나의 자만심이 부끄럽다.
손에 든 피멍보다 나의 무심함이 더 아프다.
비범한 사람들에겐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법이다.
2014.09.01
마지막 학기를 시작한 새학기 첫날.
휠체어를 타고 그대로 천국으로 갈뻔 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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