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name.1 너의 이름은 (君の名は。, your name.), 2016 간만에 영화 리뷰. 개인적으로 취향저격이었던 '너희 이름은'. 원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들을 좋아했지만 이번에 특히 좋았다. 의미 없는 비교이지만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늑대아이' 못지않게 좋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도쿄 남학생 '타키'와, 시골 여학생 '미츠하'이다. 두 사람은 1,200년 만의 혜성이라는 우연한 계기로 몸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서로 전혀 모르던 두 사람, 너무도 다르던 삶. 하지만 서로의 이름을 묻는 것을 시작으로 '관계'가 시작된다. 문득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나에게로 와 꽃이 됐다던 김춘수 시인의 '꽃'이 떠올랐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이름을 묻고, 또 가슴에 묻으며 사는지. 그중에 서로의 삶 속에 꽃 피운 이름은 몇이나 될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2017. 1.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