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행/국내

2024 평창·강릉_1일 차(2)_봉평메밀미가연·봉평전통시장(봉평재래시장) (Feat. 평창효석문화제)

by 쿨수 2024. 11. 14.

메밀의 고장, 평창에 위치한 봉평메밀미가연은 수제 순수메밀면으로 유명하다. 명성에 걸맞게 건물 규모가 꽤 컸다.

막국수, 메밀전, 메밀 전병 등 다양한 메뉴를 시켰다.

식당 앞에서 좋은 차에서 내리는 분과 마주치고 들어왔는데 그분이 오숙희 대표였다. 

개인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백년가게 중에 맛집이 참 많은 것 같다. 메밀전과 메밀 전병이 먼저 나왔다. 슴슴한 메밀 향이 살아 있는 반죽이 적당히 익어 맛있었다.

어머니가 메밀 비빔국수를 시키셔 조금 얻어먹었다. 엄청 자극적인 간은 아닌데 적당히 매콤하고 감칠맛이 있어 메밀 향과 잘 어울렸다.

나는 시그니처 메뉴인 미가면을 곱빼기로 주문했다. 들기름과 간장 소스와 함께 비벼먹는 국수였다. 고운 질감의 메밀면에 고소한 향이 입혀져 깊은 풍미를 자아냈다. 고기리막국수와는 또 다른 느낌의 들기름 막국수였다. 뭔가 서관면옥의 골동면도 떠올랐다.

양과 맛 모두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다. 성공적인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동생 이름의 회사가 있어 괜히 반가웠다.

밥 먹고 카페에 가려다 평창효석문화제로 인한 도로 통제 덕에 우연히 봉평전통시장(봉평재래시장)에 들렀다. 평창효석문화제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로컬마켓도 볼 수 있었다.

여행 온 김에 괜히 로또도 사 봤다.

매달 끝자리가 2일, 7일인 날엔 5일장도 열린다고 한다. 이효석 작가의 문학 세계로 지속적으로 재래시장에서도 스토리텔링을 하는 점이 인상 깊었다.

평창효석문화제 덕분인지, 명절 연휴 때문인지 곳곳에 활기가 넘쳤다. 사람 많고 시끌벅적한 곳을 즐기지 않는 내향인이지만 왠지 그 분위기가 흐뭇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