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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애프터나잇 프로젝트 단독콘서트문화생활/공연 2020. 12. 13. 09:52
2017년 잘했던 일 중 하나. 정말 정말 가고 싶던 애프터나잇 프로젝트(AFTERNIGHT PROJECT) 공연에 갔다. 우연히 알게 됐던 가수인데, 노래가 정말 좋다. 가사도 뭔가 내 마음의 결을 대변할 때가 많아 정말 애정하는 뮤지션. 콘서트는 합정에서 열렸다. 관객분들이 거의 여자고 혼자 온 남자는 드물어 괜히 혼자 뻘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쯤이야 감수할 수 있다...*
'사랑이 올까요'로 시작해 '어떤날' 등 내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들 실컷 듣고 '하루', '위로'로 끝나는 셋리스트는 완벽 그 자체였다. 사랑의 시작, 진행, 이별, 위로 등 4개의 주제로 이뤄진 영상도 너무 좋았다. 많은 순간 위로가 됐던 노래들을 직접 들으니 더 감동이었다. 마음이 한껏 몽글몽글하고 아련해져 괜히 걸었다. '하루'라는 콘서트의 이름처럼 내게 인생에서 기억에 남을 '하루' 중 하나로 남았다. 두고두고 간직하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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