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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秦基博(Hata Motohiro) - Rain (언어의 정원 OST)

by 쿨수 2023. 7. 13.

이젠 장마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여름 기후가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다. 날씨도 바뀌는 세상이건만 마치 '언어의 정원'이나 '날씨의 아이' 속 세상처럼 한없이 쏟아지는 비를 보고 있으면 나는 폭우 속 좋아하는 소녀에게 하나 뿐인 우산을 건네주던 어느 소년이 되곤 한다. 그렇게 범람하는 순수와 미련 그리고 고독을 유영하다 보면 많은 이야기들이 무의식의 기저에서 떠오른다. 하루는 여전히 버겁고, 사랑은 점점 더 아득하다. 그럼에도 호우로 침잠하며 이렇게 또 한 번의 여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 여름에 다다른 모두의 삶이 다습게 안온하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잠시나마 다시 일렁이는 여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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