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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은 고독하고, 일터에서는 고립된다. 어리광 부릴 나이는 진작에 지났다고 혼자 다독이며 버티고 또 버티지만 비슷한 상황이 일 년이 훨씬 넘도록 이어지니 정녕 이게 맞나 싶다. 삶은 역시 고해인 걸까. 오늘 우연히 마주한 문장 중 하나는 '관계는 구원이 아니라 배움의 수단'이었다. 타인은 지옥 같고 기댈 곳을 바라기엔 스스로가 남루하게 느껴진다. 사실 기대거나 비빌 곳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닌데 왠지 홀로 버텨내야 할 시간인 것만 같다. 좀 지치네. 그래도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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