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종교를 매개로 4살에 알게 된 친구, 대학교 때 안 친구, 이십 대 중반에 안 친구들과 함께하는 모임이 있다. 2년 전 그중 한 명이 이직 후 자리를 잡은 포항 여행을 다녀왔는데 친구는 그새 결혼을 하고 아내의 임신 소식까지 전해 주었다. 축하를 겸해 개천절에 다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른 아침 채비를 마친 뒤 자전거를 끌고 약속 장소인 새중앙교회로 향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도착했는데 같이 갈 친구들은 약속 시간보다 좀 늦게 도착해 혼자 30분 정도 기다렸다. 뜻밖에 텅 빈 교회에서 이런저런 기도를 하다 출발했다.가는 길이 꽤 막혀 운전하는 친구가 고생했다. 여주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다시 가다가 낙동강의성휴게소(영천방향)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 길을 자주 오가는 친구가 추천해 준 휴게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