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해변인증센터부터 정동진인증센터까지의 거리는 짧지만 꽤나 강렬한 구간이었다. 힘든 코스도, 멋진 풍경도 모두 있었다. 가다 보면 금세 강릉이다. 달리다 힘이 빠져 식혜로 한 번 더 충전했다.심곡항으로 향하는 해안 도로가 정말 운치 있고 아름다웠다.심곡항은 예전에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걸으며 뒤늦은 내일로를 마무리하던 추억이 있는 장소라 참 반가웠다.여러 기억들을 스치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오르막을 지났다. 지나가는 차들도 버거워 하더라.마침내 정동진에 닿아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의 정동진인증센터에 도착하니 5시 반 좀 안 됐다. 일몰이 6시 반쯤이래서 무리하지 않고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 부모님과 연락하다 할머니가 응급실에 가셨다고 해 가슴이 철렁했다. 고민하며 돌아가는 차편을 알아보던 중에 다행히 곧 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