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대표 통합 콘퍼런스인 DAN24에 다녀왔다. DAN(단)은 플랫폼의 한국어 표현으로 네이버가 고민하는 플랫폼의 역할과 비전을 시대에 올려놓고 공유하는 오프라인 행사였다. 오랜만에 출근길 만원 전철을 타고 코엑스에 갔다. 티켓과 이벤트에 NFT 기술을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입장하며 담요를 수령했고 서비스별 이벤트 부스에서 이런저런 기념품을 받을 수 있었다.
네이버의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꽃 부스에선 예전에 협업했던 브랜드, 달다쿠의 대표님을 실제로 뵐 수 있었다. 프로젝트 꽃은 SME(중소기업)의 사업 시작, 확장, 글로벌 진출에 이르기까지 네이버의 기술과 인프라로 SME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치지직, 제페토 부스에선 XR, 모션 그래픽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세션에선 디자인, 마케팅, 브랜딩, 그리고 기업 경험을 아우르는 통합적 크리에이티브를 통해 기존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정을 소개했다.
세션을 보다 다시 전시 부스를 구경했다. NFT를 다 모으면 DAN24 룰렛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앞에 분들이 대부분 초콜릿이나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권을 받아 가셔서 설마 했는데 꽝이 나왔다. 다른 곳에서 행운을 찾길 바란다는 직원 말이 괜히 조금 야속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부스는 네이버페이 부동산이었다. '부동산 VR 투어'로 미래의 부동산을 미리 체험할 수 있었다. 애플 비전 프로를 활용해 VR으로 아파트 내부를 직접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오후에는 트랙 01, 02로 나누어진 세션을 취향껏 들었다.
가장 먼저 들었던 건 네이버 대문이라 할 수 있는 스페셜로고 관련 세션이었다. 크리에이티브한 인풋과 디자인 가치가 있는 아웃풋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이어 네이버 쇼핑의 '네이버 가격비교'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의 청사진을 들었다. 전쟁터라 할 수 있는 커머스 업계를 선도하는 서비스 중 하나로서 쿠팡 등 경쟁사에 맞서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지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다.
그다음엔 '프로젝트 꽃'에 대한 세션을 들었다. 내 직무와 관련이 있어 내적 친밀감이 있는 사업이라 혼자 반가웠다.
마지막으로 들은 건 네이버 플레이스의 리뷰 관련 세션이었다. 지도라는 서비스가 사용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어떻게 유의미한 가치를 창출하는지 엿볼 수 있었다. 대감 집(에서) 인심 좋게 곳간을 열어 준 덕에 기대 이상의 배움을 얻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