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
2024 태국 방콕 여행_2일차(2)_사톤피어·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방콕 왕궁·왓 프라깨우·프라 티낭 차크리 마하 프라·진저브레드 하우스기행/해외(아시아) 2024. 6. 15. 22:12
대중교통인 차오프라야 익스프레스 보트를 타기 위해 사톤피어에 갔다. 강가에 다다르니 사설 업체가 너무 능청스럽게(?) 안내해 탈 뻔했다. 정신 차리고 약간의 대기 뒤에 제대로 탔다.일 년 중 제일 덥다는 4월의 방콕은 이른 시간부터 정말 무더웠다. 그래도 강바람이 불어 그나마 견딜 만했다. 대형 쇼핑몰인 아이콘 시암을 시작으로 도시의 다양한 풍경도 마주할 수 있었다.방콕 왕궁 근처에서 내려 왕궁 들어가니 어느덧 12시가 넘었다. 초입에서 물을 시세의 약 4배 가격으로 팔고 있었는데 어른들이 갈증 나 하셔 그냥 샀다. 그 와중에 잔돈 챙기는 거 순간 깜빡하니 팁인 줄 알고 바로 챙기시더라...* 뭔가 돌려 달라고 할 타이밍을 놓쳐 그냥 지나쳤다.왕궁은 이름 그대로 1782년 이래 짜끄리 왕조의 역대 왕들이..
-
2024 태국 방콕 여행_2일차(1)_슈퍼리치 타일랜드 주얼리 트레이드 센터점·세븐일레븐 49바트 유심기행/해외(아시아) 2024. 6. 13. 22:47
밥 먹기로 한 시간이 맞춰 일어나 엄마, 이모와 함께 조식을 먹었다. 르브아 앳 스테이트 타워 호텔은 수영장 옆에 식당이 있었다.메뉴가 알차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특히 요청하면 쏨땀을 즉석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가 참 좋았다. 잘 먹고 씻은 뒤 준비하고 홀로 나가 환전부터 했다. 방콕 시내 환전소 중 '슈퍼리치 타일랜드' 환율이 제일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마침 숙소 근처 '주얼리 트레이드 센터'에 지점이 있었다. 동남아는 보통 달러로 환전을 미리 한 뒤, 현지에서 현지 화폐로 다시 바꾸는 게 환율이 좋았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폭등해 큰 의미가 없더라. 챙겨 간 5만 원권을 1바트에 37.88원 정도로 환전했다.이어 가성비가 좋기로 유명한 태국 세븐일레븐 유심을 사러 편의점에..
-
2024 태국 방콕 여행_1일차_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어프레미아·수완나폼 공항·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 호텔기행/해외(아시아) 2024. 6. 5. 22:31
언젠가 꼭 한번은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베프인 이모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는 게 버킷 리스트 중 하나였다. 감사하게도 이번에 기회가 닿아 생각보다 이르게 그 바람을 이뤘다. 늘 그렇듯 뒤늦게 여행 준비를 마무리하며 어머니와 공항으로 향했다. 내비게이션에서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이 만차래서 좀 긴장했는데 1시쯤 도착했음에도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안에서 이모를 만나 짐을 부친 뒤 출국장에 들어갔다. 마침내 빠니보틀 여권 지갑 친필 사인 에디션(?)을 개시하며, 면세점 물품을 수령했다.인천공항 출국장 내 푸드코트에서 치킨버거와 돈가스를 먹었다. 버거는 기대 이상이었고 돈가스는 기대를 넘어서진 못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탑승을 기다리다 뜻밖의 좋아요에 반갑고도 묘한 기분을 느끼다 4:15..
-
2024 빠니보틀x연봉인상 유기견 봉사 '빠니보개'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24. 5. 19. 22:17
수영이도 복도 많지. 최애 크리에이터인 빠니보틀 님과 2022년 연탄 봉사, 2023년 볼런투어에 이어 올해는 함께 유기견 봉사를 같이했다. 이번에도 연마다 봉사를 늘리는 사회 초년생들의 단체, 연봉인상의 기획으로 팬미팅과 봉사를 겸한 행사였다. 꼭 한 번 해보고 싶던 유기견 봉사를 이렇게 하게 됐다. 보통 유기견 봉사는 봉사자들이 약간의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빠니보틀 님의 기부와 연봉인상 그리고 후원사들 덕분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었다. 별이와 사랑이 형을 무지개다리 건너로 보낸 뒤 마음만 있고 선뜻 행하지 못했는데 고마운 빚을 졌다.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반포한강공원에서 모여 9시쯤 출발했다.봉사지는 사단법인 코리안독스에서 운영하는 레인보우쉼터였다. OT를 받은 뒤 방진복을 착용..
-
2024 춘천·가평_더반풀빌라·플러스마트·경기도 잣향기푸른숲·온정리 닭갈비 금강막국수 본점·카페 임초리기행/국내 2024. 5. 18. 18:27
필리핀 봉사팀과 햇수로 2년 만에 같이 춘천으로 향했다. 나를 포함해 안양 근처에 사는 셋은 친구의 자가용으로 함께 출발했다. 하남에서 한 명을 더 픽업해 더반풀빌라에 도착하니 거의 5시였다. 은근 막혀 운전한 친구가 고생했다.친구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짐을 푼 뒤 바로 플러스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왔다.숙소로 돌아와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고기를 구워 먹었다. 마지막 친구도 합류해 삼겹살, 목살 그리고 친구 어머니가 주신 김치 등을 맛있게 먹었다. 친구 아버지가 주신 소곡주를 같이 맛보며 잠시나마 말씀도 나눌 수 있었다. 강원도에서 맛보는 충청남도 전통주에는 사실 남다른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을까 내심 생각했다.식사를 마치고 객실로 돌아와 미리 산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
-
새 자전거와 만나다(브롬톤 P6R 템페스트 블루) + 자전거로 동네 한 바퀴(백운호수부터 평촌까지)기행/자전거 2024. 5. 18. 11:24
벼르고 벼르다 오랜만에 새 자전거를 들였다. 오래 탄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같이 서울부터 부산까지 국토종주도 다녀오고 잘 타고 있었지만 체형에 비해 작아 불편했다. 예전에 큰맘 먹고 설리 투어링 자전거를 샀다가 그 자전거에겐 한반도가 좁다는 걸(?) 깨닫고 금방 처분했었기에 어떤 자전거를 살지부터 고민이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적당히 가볍고 범용성이 좋은 그래블 자전거였지만 대중교통 이용 등 활용도가 높은 미니벨로도 눈에 띄었다. 그중 가성비는 떨어지지만 가심비가 좋기로 유명한 브롬톤을 샀다. 원래는 핸들바가 높은 H바 모델을 사려고 했는데 꽤 오랜 눈팅 끝에 좋은 매물이 떠 P바가 장착된 P6R 모델을 구매했다. 확실히 전에 타던 자전거보다는 핸들바가 높아 지오메트리가 상대적으로 편하다.일 년에 한두..
-
2024 광주 기차 여행_광주송정역·장애인 콜택시·서울역기행/국내 2024. 5. 17. 23:01
대학 시절 장애 학생 도우미를 했었다. 그러다 정작 내가 발목을 다쳐 한 달 넘게 목발을 짚고 통학하고, 학교에선 휠체어로 다니기도 했다. 그때 장애 학생 친구들에게 여러모로 고맙고 미안했다. 내가 조금은 이해한다고 생각했던 장애의 문턱이 학교 곳곳에 도사리고 있단 걸 뒤늦게 깨달았고, 또 시각 장애를 지닌 친구가 내 휠체어를 밀어주면 내가 방향을 알려주는 등 오히려 도움을 받기도 했다. 특히 학교 축제 때 휠체어에 탄 채로 다른 친구의 전동 휠체어를 잡고 함께 했던 축제 드라이브는 여전히 생생히 기억나는 추억이 되었다. 대부분의 관계가 그렇듯 한동안 그 친구들과도 뜸했었으나 어떻게 하다 보니 오랜만에 연락이 닿고 광주 여행을 가게 됐다. 함께 또 따로 가기로 했는데, 나는 용산역에서 후배 한 명과 동행..
-
서울시립미술관_구본창의 항해문화생활/전시 2024. 5. 6. 16:52
지난 3월, 어머니와 전을 보기 위해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 다녀왔다. 어머니는 자꾸 내게 같이 와 줘 고맙다고 하시지만 나야말로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구본창 작가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현대 사진가 중 한 명이다. 유다빈밴드의 동명의 대표 곡이 떠오르는 이번 전시는 그의 회고전으로 소년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집한 여러 사물과 다양한 작품 등을 모두 만날 수 있었다.애정하고 존경하는 헤르만 헤세, 파울로 코엘료 등 여러 형님들의 이야기도 같이 마주할 수 있었다.거장들은 대부분 각자 자기만의 고유한 예술 세계가 있고, 보통 그 세계는 언어로도 정립되어 있는 것 같다. 무료임에도 볼거리가 풍성했다. 동시대에 살아있는 거장의 삶을 함께 거닐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꽤나 의미 있었다.간 김에 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