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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정선_2일 차(1)_백석폭포·아라리식당·아라리촌기행/국내 2024. 9. 8. 11:50
이른 아침 일어나신 아버지 덕에 같이 일찍 깼다. 뒹굴거리다 신비 복숭아와 믹스커피, 한과로 요기하고 부모님과 가볍게 아침 산책을 즐겼다.체크아웃하고 백석폭포 들렀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 보니 방송 촬영 중이었다. 알고 보니 미스터트롯2 탑7이시라고 하더라. 사실 나는 감히 잘 몰랐는데 어머니가 다 알아보고 엄청 반가워하셨다.뜻밖의 구경 후 아라리식당에 가서 곤드레 솥밥 정식을 먹었다. 맛도 있고 양도 넉넉한데 가격까지 12,000원으로 엄청 착해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아라리촌에 갔다. 조선시대 정선과 강원도 일대의 주거문화를 재현한 마을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잘 꾸며진 공간을 한 바퀴 돌며 구경했다.박지원의 소설 을 주제로 한 동상들이 재밌었다. 같이 사진을 찍기도 좋았다.정선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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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정선_1일 차(2)_정선아리랑시장·군언송어횟집·파인포레스트 정선 알파인리조트기행/국내 2024. 9. 8. 09:59
육백마지기에서 내려와 정선아리랑시장에 가니 어느덧 4시가 지났다. 강변에 주차장이 넓게 조성되어 있었다.조금 한적한 평일의 재래시장을 구경했다.시장 탐방 후 근처 군언송어횟집에 가서 송어회 4인분을 시켜 맛있게 먹고 남은 회는 튀김으로 즐겼다. 로컬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모두 많이 찾는 맛집이었다. 매운탕까지 든든하게 잘 먹고 나왔다.하나로마트에서 간식 좀 사서 숙소 가니 6시 반쯤 됐다.나는 몰랐는데 정선 관광을 대표하는 것 중 하나가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란 고급 숙소더라. 바로 그 옆에 '파인포레스트 정선알파인리조트'가 위치해 있다. 깔끔해 보이고 가격도 1박에 10만 원 전후로 합리적이라 예약했다. 숙소 파인포레스트 정선 알파인리조트에 체크인하고 좀 쉬다 다 같이 나와 저녁 산책을 즐겼다.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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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창·정선_1일 차(1)_방림메밀막국수 평창본점·청옥산 육백마지기기행/국내 2024. 9. 7. 23:41
가족들과 할머니 면회에 가 어머니가 정성껏 챙기신 음식과 사랑을 전하고 부모님, 작은고모와 함께 강원도로 출발했다. 어쩌다 보니 얼마 전 이모와 함께 갔던 여행에 이어 작은고모와도 여행을 가게 됐다. 문막휴게소에 잠깐 들른 뒤 1시쯤 점심을 먹기 위해 방림메밀막국수 평창본점에 도착했다.나는 메밀물막국수를 먹었는데 황태와 곡물, 야채로 우렸다는 육수가 독특하게 새콤달콤했다. 삶은 달걀을 따로 주는 것도 독특했다. 메밀만두는 상대적으로 무난했다. 어쨌든 덕분에 이번 여행의 첫 끼니를 꽤 성공적으로 해결했다.이어 평창 청옥산에 위치한 육백마지기에 갔다. '볍씨 육백 말을 뿌릴 수 있을 정도로 넓은 평원'이라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차로 오를 수 있지만 길이 생각보다 험했다. 부모님이 얼마 전 TV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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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PEPPERTONES CONCERT 〈Party Plenty〉 in 서울문화생활/공연 2024. 8. 16. 21:54
급작스러운 인사이동을 앞두고 뜻밖의 좌절로 고꾸라졌다. 이 길의 끝에서 대체 어떤 나를 만나려고 하는 걸까 괴롭던 차에 알맞게 페퍼톤스 콘서트에 갔다. 신길역에 내려 굿네이버스 사옥을 지나 처음으로 명화라이브홀에 가니 같이 보기로 한 친구는 일찍 와 굿즈를 사고 근처 편의점에서 같이 줄 섰던 사람과 같이 라면을 먹고 있더라...* 인싸들이란(?). 물 사고 표 받고 5시 넘어 입장했다.나도 나름 꽤 자주 단독 콘서트를 찾는 편인데 이렇게 찐팬들끼리(?) 스스로 만든 굿즈를 무료로 나누기도 하는 문화는 처음 접했다. 뜻밖의 온정에 감동하며 넉넉한 물품 보관함에 감탄했다.기다리다 6시부터 2024 PEPPERTONES CONCERT 〈Party Plenty〉 in 서울이 시작됐다. Shine, 긴 여행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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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X연봉인상 호국보훈 봉사봉사 이야기/국내봉사 2024. 8. 14. 23:00
연마다 봉사를 늘리는 봉사 단체, 연봉인상과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을 통해 호국보훈봉사에 다녀왔다. 삼각지역 근처에 위치한 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에서 대학 시절 봉사로 친해진 캄보디아 친구 그리고 연봉인상 봉사로 친해진 친구와 그 앞에서 만나 같이 올라갔다. 참전 용사 어르신들께 드릴 편지를 쓰고 얘기 나누다 가볍게 OT 밥고 10시쯤 조별로 출발했다. 조별로 주어진 지역이 꽤나 넓고 다양했다. 우리 조는 홍제역 인근 세 가정을 방문했다. 해병대 27기 선생님을 필두로 노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시다는 어르신, 학도병 시절 사진을 보여주시던 어르신까지 총 세 분의 영웅을 뵐 수 있었다. 대부분 소년으로 전장에 나서셨던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준비된 선물과 함께 감사를 전했다.가까운 가정에서 봉사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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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Yang Hee Eun), 성시경(Sung Si Kyung) - 늘 그대(YOU)문화생활/음악 2024. 8. 13. 22:52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인생이라지만 유독 예측이 어려운 나날을 지나고 있다. 내 인생도 제법 역동적이고 남루한 서사나마 유일하게 이어진다. 흔한 듯 흔히 겪기 어려운 상황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연달아 이어졌다. 일도, 삶도 내 마음 같지 않고 사랑은 점점 더 아득해진다. 이런 문장들을 혼자 삭이다 마음에 넘칠 때면 사람들이 찾지 않는 이 블로그에 끄적거리곤 하는데, 이젠 왠지 그조차도 남사스럽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턴가 이렇게 정말 아무것도 내 것 같지 않다고 느껴질 때나 더는 아무것도 머무르지 않는 게 서글플 때면 자연스럽게 찾는 노래 중 하나가 '늘 그대'다. 성시경 님 작곡에 심현보 님 작사 그리고 양희은 님이 부른 대단한 노래. 노래를 듣다 보면 모두 흘러가 버려도 내 곁에 공기처럼 있는 존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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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_3일 차_대전_태평소국밥·구들마루기행/자전거 2024. 8. 13. 21:30
푹 자고 여독에 비몽사몽하다 9시가 넘어서야 정신을 차렸다. 바쁜 와중에 친구가 챙겨준 토마토 주스를 감사히 마셨다. 집 주인들은 일정이 있어 먼저 가고 나는 급작스레 내리는 비가 멈추길 기다리며 혼자 조금 더 머물렀다. 그러다 갑자기 아버지가 와 주셨다. 여러모로 감동의 도가니탕(?)...*아버지랑 같이 태평소국밥에 가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 그냥 포장했다. 바로 옆 구들마루 가서 곱창전골을 먹었다. 공깃밥, 라면사리, 볶음밥까지 알차게 먹고 2시 넘어 출발했다.공주 근처 휴게소에서 군밤과 음료 등으로 충전하고 열심히 달려 원래 출발하려던 기차 시간에 집에 도착했다. 아부지 덕에 편하게 오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눌 수 있어 감사헀다. 2년 전 사고로 완주하지 못했던 자전거 길을 다시 찾아 뜻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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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자전거길·오천자전거길_2일 차_공주·세종·대전_세종보인증센터·이응다리·합강공원인증센터·메가MGC커피 세종나성점·파리바게뜨 세종나성점·세종~대전 태양광 자전거길기행/자전거 2024. 8. 12. 23:12
5시쯤 일어났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저녁에 이어 똑같이 라면과 토스트로 요기했다. 다만 아침엔 열라면을 먹었다! 씻고 극적으로 구 피파온라인, 현 FC온라인 월클 1부 잔류 후 8시 반쯤 출발했다.열심히 달려 10시쯤 세종보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세종시는 처음 가 봤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답게(?) 도시 자체가 굉장히 멋있었다.사실 다음 금강자전거길 인증센터는 약 37km 거리의 대청댐에 있다. 하지만 나는 2년 전에 오천자전거길 종주를 하며 미리 인증을 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그때 금강자전거길까지 인증을 마치려고 했지만 자전거 사고로 이르게 마무리했었다. 그로 인해 정작 오천자전거길의 합강공원인증센터를 마무리하지 못했었다. 편도로 8km 거리에 있어 멀진 않다. 살짝 봉크가 올 것 같아 근처 편의점서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