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해외(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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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만 여행_3일차(2)_가오슝_복천설화빙·항원우육면·써니힐·보얼예술특구·우더풀라이프기행/해외(아시아) 2021. 8. 7. 17:46
시즈완에 도착해 빙수 맛집이라는 하이즈빙에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휴일이었다. 맞은편에 위치한 복천설화빙(福泉雪花冰)에서 망고 빙수와 복숭아 빙수를 먹었다. 망고는 생과일이라 정말 맛있었는데 복숭아는 통조림이라 아쉬웠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고 왜 대만 빙수가 유명한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가오슝에는 아기자기한 골목이 참 많다. 좁은 길 양옆으로 서있는 건물이 안락한 그늘을 만들어 줬다.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전철을 탔다. 항원우육면(港園牛肉麵)에 가서 3시 즈음 늦은 점심을 먹었다. 우육면, 소고기 비빔면, 족발 비빔면, 오이무침을 야무지게 시켰다. 소스 첨가에 따라 맛의 스펙트럼이 달라졌다. 다 기본적으로 맛이 있고 메뉴마다 조금씩 매력이 달라 풍성한 식사를 했다. 멀지 않은 곳에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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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만 여행_3일차(1)_가오슝_시즈완역·구산 페리 선착장·치진섬·치진 무지개 교회·치진 해수욕장·치허우 포대기행/해외(아시아) 2021. 8. 7. 14:19
오늘도 7시쯤 깼다. 일어나자마자 빨래부터 챙겨왔다. 아침에 당일 일정을 짜고 9시 조금 지나서야 조식을 먹었다. 양식과 대만식(?)의 조화가 꽤나 만족스럽다. 양껏 먹고 쉬다 11시가 다 되어서야 나갔다. 날이 조금 흐리다. MRT 오렌지 라인을 타야 해서 미려도역으로 갔는데 마침 빛의 돔 공연시간이었다. 기대보다는 덜 화려했지만 우연히 볼 수 있어 좋았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는 꼬마가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시즈완역(Sizihwan)에 11시 20분쯤 도착했다. 10분 정도 걸어 구산 페리 선착장(鼓山輪渡站)에서 배에 타 조금 기다리다 출항했다. 10분도 안 되어 치진섬(Cijin Island)에 도착했다. 치진 페리 선착장(旗津輪渡站)은 근대 문화유산의 느낌이 물씬 난다. 네 바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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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만 여행_2일차(3)_가오슝_루이펑 야시장·연지담·용호탑·구곡교·춘추각·오리정기행/해외(아시아) 2021. 8. 3. 23:44
다시 중앙공원에 가 전철을 타고 쥐단역(巨蛋站, Kaohsiung Arena Station)으로 향했다. 전철에서 내려 밖에 나오니 어느새 해가 완전히 졌다. 루이펑 야시장(瑞豐夜市, Ruifeng Night Market)에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바글바글하다. 인파 못지않게 다양한 먹을거리가 풍성하다. 우린 샹창과 구아바를 먹었다. 샹창은 개인적으로 어제 먹은 것보다 더 맛있었다. 비슷하게 생겨서 조금씩 맛이 다른 게 재밌다. 구아바는 신맛이 생각보다 강했다. 나름 상큼했다. 동생이 농구게임해서 200 신 타이완 달러로 인형을 땄다. 브로 운동신경 살아있네...* 음료도 마셨다. 흑당 밀크티, 용과 스무디를 골랐는데 둘 다 맛있었다. 우버를 타고 용호탑(륭후타, 龍虎塔)으로 갔다. 연지담(롄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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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만 여행_2일차(2)_가오슝_카인드니스 호텔 가오슝 메인 스테이션·가오슝역·미려도역·가오슝 센트럴 파크·남풍루육판·링야 야시장기행/해외(아시아) 2021. 8. 3. 23:41
버스 기사님이 열심히 달려주신 덕에 5시도 안 되어 가오슝(Kaohsiung)에 도착했다. 숙소 카인드니스 호텔 가오슝 메인 스테이션(Kindness Hotel - Kaohsiung Main Station)에 체크인부터 했다. 룸은 작았지만 깔끔했다. 시티뷰(?)가 인상적이다. 짐 두고 조금 쉬다 다시 밖으로 나왔다. 가오슝역(Kaohsiung Station)에서 이지카드를 샀다. 여태 본 것 중 가장 쌈박한 디자인이다. 빛의 돔(The Dome of Light)으로 유명한 미려도역(메이리다오역, 美麗島站, Formosa Boulevard Station)은 스치듯 구경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역의 이름이 대만에서 유명한 민주화 운동 중 하나인 메이리다오 사건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센트럴 파크역(C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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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만 여행_2일차(1)_컨딩_선범석·어롼비 등대·대만 최남점·롱판 공원·풍취사·헝춘 남문기행/해외(아시아) 2021. 8. 2. 22:16
아침 7시에 깨서 뭉그적거리다 9시가 다 되어 조식을 먹었다. 깔끔해서 좋았다. 10시쯤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기고 나왔다. 날이 맑아 다행이다. 역시 햇볕이 강하고 덥다. 이른 시간의 컨딩 거리는 밤과 사뭇 다른 분위기다. 50란에서 첫 밀크티를 개시했다. 10시 20분 즈음 스쿠터 렌털숍에 가서 노란 거, 흰 거 하나씩 빌렸다. 스쿠터로 해안을 한 바퀴 돌 예정이다. 설명 듣고 지불하고 하니 금세 20분이 지났다. 저 멀리 선범석(촨판스, 船帆石)을 스치듯 보는 걸로 컨딩 스쿠터 여행이 시작됐다. 범선의 돛 모양을 닮은 바위로 유명하단다. 11시 조금 지나 어롼비 등대(鵝鑾鼻燈塔) 공원에 주차했다. 사람들이 우르르 가기에 따라갔다. 날은 습했지만 마치 나무 터널 같은 길이 아름답다. 길의 끝에는 등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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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대만 여행_1일차(1)_컨딩_가오슝 국제공항·컨딩 야시장·Rusty B&B·일품 루웨이기행/해외(아시아) 2021. 8. 1. 23:50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공항으로 향했다. 아버지도 함께 가면 좋으려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 여행 기간이 길지 않고 여러 명이 함께 가기에 차를 타고 이동해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을 이용했다. 짐 부치고 공항에 들어오니 어느새 12시 30분이다. 순두부찌개와 비빔밥을 시켜 나눠먹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12시 55분 즈음 비행기에 탑승했다. 1시 25분 예정이던 이륙은 1시 50분까지 지연됐다. 기다리던 중에 가수 토마스 쿡이 내가 올린 그의 공연 후기에 좋아요를 눌러줘 혼자 감동받았다...* 2시간 30분 정도 비행해 현지 시간으로 3시 30분 전후로 대만에 도착했다. 대만 남부를 여행할 계획이라 가오슝 국제공항(Kaohsiung International Airport)을 기착점으로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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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여행_7일차(1)_타이베이_타오위안 국제공항기행/해외(아시아) 2021. 6. 6. 22:16
알람 듣고 깨자마자 집에 돌아갈 채비를 마쳤다. 아침 7시 40분 즈음 타이베이역에 도착해 공항철도에 탑승했다. 올 때와 갈 때 겹쳐지는 수미상관 풍경이 다르게 다가온다. 30분 만에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짐무게를 잰 뒤, 기내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의 무게를 분배하는 아주 중요한 의식을 치렀다. 체크인, 이지카드 잔액 환불 등 마지막으로 할 일이 많다. 그런 나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준 기승전 춘추이허 밀크티...* 여러 종료를 맛보다 보니 생각보다 많이 마셨다. 뉴 타이완 달러가 한화로 10만 원 정도 남아서 환전도 했다. 그냥 했는데 역시 공항은 수수료도 별도로 받고 환율도 별로였다. 한 번 꼭 와보고 싶던 대만에 와서 무언가 우리와 되게 비슷하면서도 다른 여러 문화를 엿보고 겪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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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만 여행_6일차(4)_타이베이_닝샤 야시장기행/해외(아시아) 2021. 6. 6. 22:01
8시 30분 즈음 다시 밖으로 나왔다. 어느새, 마침내 이번 여행의 마지막 외출이다. 20분 정도 걸어 닝샤 야시장에 갔다. 야시장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가야 노점이 있다. 유명하다는 단황위빙, 시앙쑤위완부터 각각 한 알씩 먹어봤다. 토란 반죽에 속에 소가 있느냐 없느냐 차이었다. 내 입맛엔 둘 다 평범했다. 비가 와도 사람이 많았다. 오히려 우산까지 더해져 더 복작했다. 걷다가 아쉬움에 사람이 많아 보이는 가게에 들어갔다. 두부와 돼지 내장 튀김이 고명으로 올라간 국수를 먹었다. 면은 라면 같았고 양배추의 존재감이 너무 컸다. 맛은 그저 그랬다. 마지막으로 샹창도 도전했는데 바리의 그 맛이 아니다. 아쉬움으로 집마다 맛이 참 다르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끝나가는 여행에 대한 서운한 마음과 안도감을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