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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자전거길_1일 차_목포·무안·나주·광주_목포역·영산강하구둑인증센터·느러지인증센터·죽산보인증센터·영산족발뼈해장국·승촌보인증센터·광주 발렌시아 모텔기행/자전거 2024. 7. 25. 21:39
목포 쪽으로 출장 가는 김에 영산강 자전거길에 도전하기로 했다. KTX 끝자리에는 이렇게 브롬톤을 실을 수 있다.자주 왔던 목포역이지만 그 앞에 내 자전거가 서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숙소에 자전거를 고이 모셔뒀다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침내 시작의 날이 밝았다. 출장에서 얻은 식품들로 요기를 하고 채비한 뒤 7시 반쯤 출발했다.숙소에서 영산강하구둑인증센터까지는 시내 구간에 신호등이 많아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했다.오랜만에 국토종주자전거길 도장을 찍었다.바로 뒤에 공중화장실도 있다.여기부턴 영산강자전거길이라 훨씬 나았다. 공사로 중간중간 우회로가 있긴 했지만 신호등이 없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열심히 달리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왜가리를 마주치고 강과 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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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목포·무안·해남 출장_스테이 카세트플레이어·태동반점(태동식당)·목포대학교 남악캠퍼스·조선쫄복탕·둥지다향·해남빵명장·해남군청·세방낙조 전망대·진도타워기행/국내 2024. 7. 19. 21:24
오랜만에 지방 출장에 다녀왔다. 광명역에서 8시 5분에 출발해 10시 20분쯤 목포에 도착했다.역 근처에 위치한 숙소 스테이 카세트플레이어로 가서 짐을 두고 나왔다.시간이 조금 애매했지만 점심을 먹기 위해 인기 유튜브 프로그램인 풍자 님의 또간집에도 나왔던 태동식당(태동반점)에 갔다. 어쩌다 보니 거의 오픈 시간에 맞춰 가 첫 손님이었다. 중깐은 고기, 양파 등의 자료를 갈아서 만든 일종의 유니자장면이다. 어원에 여러 유래가 있지만 원조 맛집인 '중화루의 간짜장'의 앞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한다. 목포 로컬 음식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정작 목포에서 자란 아버지께 중깐을 아시냐고 물어보니 처음 듣는다고 하시더라. 중깐을 시키면 탕수육과 짬뽕까지 가성비 좋게 나온다. 다만 사장님으로 보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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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국 방콕 여행_5일차(2)_헬스랜드 사톤점·빌라마트 씨롬·수완나폼 국제공항·차트라뮤·매직 푸드 포인트기행/해외(아시아) 2024. 7. 13. 00:33
쿠킹 클래스가 생각보다 이르게 끝났다. 뒤이어 잡아둔 마사지 예약 시간을 변경하려고 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진을 뺐다. 결국 예약 변경 없이 일단 헬스랜드 사톤점으로 향했다. 원래 예약 시간은 3신데 2시에 도착했고, 언어의 벽을 넘어 간신히 예약 변경은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노쇼가 있어 2시 반부터 마사지를 받았다. 나는 타이마사지를 받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시원하고 좋았다. 긴장을 풀어 주셨는지 자꾸 잠이 쏟아져 졸다 깨다 나왔다. 아로마 마사지를 받은 어머니와 이모는 먼저 나와 계셨는데 어머니는 좋았고, 이모는 별로였다고 하셨다. 확실히 같은 지점에 가도 어떤 마사지사를 만나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마사지를 마치고 나와 근처 빌라마트 씨롬에 가서 음료와 선물할 물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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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국 방콕 여행_5일차(1)_솜퐁 타이 쿠킹 스쿨 태국 쿠킹 클래스기행/해외(아시아) 2024. 7. 11. 22:37
일찍 일어나 짐 정리하고 쉬다 마지막 조식을 먹었다. 식당에 가니 어머니, 이모는 이미 와 계셨다. 마지막으로 넉넉하게 즐기고 짐을 맡기며 체크아웃했다. 마지막 날엔 타이 쿠킹 클래스를 예약해 뒀다. 실롬 타이 쿠킹 스쿨과 솜퐁 타이 쿠킹 스쿨이 제일 유명한데 우린 그중 솜퐁 아이 쿠킹 스쿨로 선택했다. 더운 거리를 걸어 솜퐁 타이 쿠킹 스쿨에 가니 9시쯤이었다. 사진 찍으며 기다리다 9시 25분쯤 수업이 시작됐다.먼저 근처에 있는 달랏 왓 캣 시장(Wat Khaek market)에 가서 코코넛 등 식자재 관련 설명을 들었다. 약간의 자유 시간도 주어져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재래시장을 조금 구경하다 10시쯤 복귀했다.돌아와선 티타임을 가진 뒤 여러 수업이 이어졌다. 스티키 라이스 만드는 법을 배우다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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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국 방콕 여행_4일차(2)_아이콘 시암·아시아티크·방콕 차오프라야 디너 리버 크루즈(화이트 오키드 리버 크루즈)기행/해외(아시아) 2024. 7. 4. 20:41
숙소에서 충전 후 4시쯤 다시 나왔다. 송끄란 축제 분위기가 더 무르익어 짧은 길을 걷는 동안 물총을 3번 정도 맞았다. 걸어서 아이콘 시암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더웠지만 뜻밖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이어져 눈이 즐거웠다.생각보다 조금 먼 느낌이었지만 아이콘 시암은 명성대로 볼거리가 꽤 많았다. 특히 수상 시장 콘셉트로 꾸며진 식당가 규모가 상당했다. 가격은 시장보단 비쌌다.구경 좀 하다가 차를 불러 아시아티크로 향했다. 차오프라야 리버 크루즈는 여러 업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선착장은 보통 아이콘 시암 혹은 아시아티크다. 나는 이날 아이콘 시암에 머물 줄 모르고 아시아티크도 구경할 생각으로 아시아티크 선착장으로 예매했었다. 가는 길에 서로 물 뿌리는 사람들을 신기하고 조금은 부러운 마음으로 보다가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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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국 방콕 여행_4일차(1)_짜뚜짝 주말시장·믹스 짜뚜짝·빅씨마트 사판콰이점·르부아 앳 스테이트 타워 호텔 호캉스기행/해외(아시아) 2024. 7. 3. 22:54
4일 차 오전 일정은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일찍 일어나 뒹굴뒹굴하다 내일 마사지 예약 알아보고 일정 체크하다가 조식을 먹으러 갔다. 숙소를 잡아준 친척 형 덕에 매일 아침을 든든하고 맛있게 즐겼다.좀 더 쉬다 BTS를 타고 짜뚜짝 시장으로 향했다.짜뚜짝 주말시장은 방콕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도착하니 예전에 마지막 아프리카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던 길에 레이오버로 동료 직원과 잠시 들렀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날이 너무 더워 주로 실내인 믹스 짜뚜짝에 있다가 딱히 살 게 없어 금방 나왔다.근처 빅씨마트에 가기로 하고 볼트로 차를 불러 이동하다가 뒤차가 가볍게 박았다. 다행히 나만 목이 놀라 결리고 어른들은 괜찮았다. 당황했지만 크게 다친 건 아니라 기사님을 보내고 쇼핑을 했다.빅씨마트 사판콰이점(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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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국 방콕 여행_3일차(3)_룸피니 공원·MRT·방콕 차이나타운기행/해외(아시아) 2024. 7. 3. 22:17
어느덧 해가 져 근처에 있는 룸피니 공원을 산책했다. 원래 왕실 소유지였던 곳으로 꽤 큰 인공 연못을 자랑한다.아직 후덥지근하긴 하지만 확실히 더위가 한 풀 꺾였다. 러닝 혹은 산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영상 통화로 동생 부부 그리고 조카와 인사를 나눴는데 기분이 묘했다.금세 어두워진 공원은 그 나름의 멋이 있었다.룸피니 공원은 왕도마뱀이 많기로 유명하다. 공원을 거의 가로지를 때까지 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행히 보긴 봤다.방콕 지하철에 해당하는 MRT를 타고 방콕 차이나타운에 가니 7시가 좀 지났다. 세계에서 가장 큰 차이나타운 중 하나라 그런지 인파가 생각 이상으로 어마어마했다.사실 저녁을 여기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사람은 엄청 많고 딱히 먹고 싶은 건 없어 걷다가 튀김 만두로 요기를 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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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태국 방콕 여행_3일차(2)_방콕 아트앤컬처센터·시암 디스커버리·시암 센터·시암 파라곤·차트라뮤·리트리트 온 비타유(Retreat on Vitayu)·폴로프라이드치킨기행/해외(아시아) 2024. 7. 2. 23:10
방콕 아트앤컬처센터를 시작으로 시암 시내 구경을 시작했다. 건물 내부가 독특한 듯 익숙한 시퀀스로 이뤄져 있다. 외관과 내관이 모두 뭔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을 떠올리게 했다.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무료 전시를 구경했다.잘 보고 나와 시암 디스커버리로 향했다. 시암 지역에 대형 쇼핑몰들이 여럿 있었다.스치듯 둘러 보고 바로 옆 시암 센터로 이동했다. 딱히 보거나 사고 싶은 게 있지 않아 역시 거의 바로 지나쳤다.이어 도착한 시암 파라곤에서는 상대적으로 긴 시간을 보냈다. 두리안도 사 먹고 차트라뮤에 가서 타이티도 마시고 나왔다. 푸드코트가 크고 음식이 다양해 먹을 게 많았다. 한식당과 한국 딸기는 특히 반가웠다. 차트라뮤 타이티는 그 명성 대로 적당히 달콤하고 진해 맛있었다.슬슬 마사지 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