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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국내

2025 의성_2일 차_탑산약수온천·소문난단골국밥·카페 별꽃달나무·서여주휴게소 양평방향

by 쿨수 2026.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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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그럭저럭 잘 잤는데 새벽에 목이 말라 깨고, 너무 더워서 에어컨 켜려고 깼다가 결국 완전히 일어났다. 9시 40분쯤 온천 가서 30분 정도 짧게 온천욕을 즐기고 왔다. 사전에 본 리뷰대로 물은 좋고 시설은 엄청 낙후됐더라. 방 정리하고 11시쯤 체크아웃을 했다. 동이 트고 보는 숙소는 또 다른 느낌이다. 덜 음산하게 느껴졌달까.

나오다 좀 더 작은 방이 열려 있어 구경만 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묵은 무궁화실보다 조금 더 포근한 느낌이다.

해가 뜨고 나니 어제 저녁과는 달리 주차된 차가 엄청 많고 분위기가 아예 달라졌다. 동네 사람들에게 온천으로선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모양이다. 덕분에 오랜 세월, 다양한 삶을 간직한 공간에 나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었다.

아침 식사로는 소문난단골국밥 본점에 가서 고기, 순대, 내장이 모두 들어간 모듬국밥을 먹었다.

국물이 잡내 없이 맑은데 육향은 또 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경사도권답게 정구지(부추)를 스까(섞어) 먹는 재미도 있었. 가족들 먹을 것도 포장해 나왔다.

셀프 코너에서 다양한 반찬을 양껏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처음이었지만 왠지 익숙한 정이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집으로 향하기 전에 카페 별꽃달나무에서 카페오레로 티타임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빽다방 의성도리원점에 들러 졸음을 쫓기 위한 음료 테이크아웃 후 1시쯤 출발했다.

서여주휴게소 양평방향에서 꽤 헤매며 주유하고 긴 길을 돌고 돌아 집 오니 저녁이었다. 조문국의 유구한 역사를 뒤로하고 오늘날 아기자기한 도시 곳곳을 누비며 조금 염치없는 행복을 누렸다. 모든 삶은 하릴없이 덧없고 참으로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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