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그럭저럭 잘 잤는데 새벽에 목이 말라 깨고, 너무 더워서 에어컨 켜려고 깼다가 결국 완전히 일어났다. 9시 40분쯤 온천 가서 30분 정도 짧게 온천욕을 즐기고 왔다. 사전에 본 리뷰대로 물은 좋고 시설은 엄청 낙후됐더라. 방 정리하고 11시쯤 체크아웃을 했다. 동이 트고 보는 숙소는 또 다른 느낌이다. 덜 음산하게 느껴졌달까.




나오다 좀 더 작은 방이 열려 있어 구경만 했다. 개인적으로 내가 묵은 무궁화실보다 조금 더 포근한 느낌이다.


해가 뜨고 나니 어제 저녁과는 달리 주차된 차가 엄청 많고 분위기가 아예 달라졌다. 동네 사람들에게 온천으로선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는 모양이다. 덕분에 오랜 세월, 다양한 삶을 간직한 공간에 나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었다.

아침 식사로는 소문난단골국밥 본점에 가서 고기, 순대, 내장이 모두 들어간 모듬국밥을 먹었다.





국물이 잡내 없이 맑은데 육향은 또 진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경사도권답게 정구지(부추)를 스까(섞어) 먹는 재미도 있었. 가족들 먹을 것도 포장해 나왔다.




셀프 코너에서 다양한 반찬을 양껏 먹을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처음이었지만 왠지 익숙한 정이 느껴지는 식당이었다.

집으로 향하기 전에 카페 별꽃달나무에서 카페오레로 티타임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어 빽다방 의성도리원점에 들러 졸음을 쫓기 위한 음료 테이크아웃 후 1시쯤 출발했다.




서여주휴게소 양평방향에서 꽤 헤매며 주유하고 긴 길을 돌고 돌아 집 오니 저녁이었다. 조문국의 유구한 역사를 뒤로하고 오늘날 아기자기한 도시 곳곳을 누비며 조금 염치없는 행복을 누렸다. 모든 삶은 하릴없이 덧없고 참으로 눈부시다...*


'기행 >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5 통영 출장_1일 차(1)_서울고속버스터미널·통영종합버스터미널·대풍관·삼문당커피로스터·로컬스티치 통영 (0) | 2026.03.28 |
|---|---|
| 2025 양평_팔당역·수반쭈꾸미·카페멜·즐겨찾기·양평친환경로컬푸드 직매장·양평물맑은시장·후리지아 (1) | 2026.03.13 |
| 2025 의성_1일 차(3)_의성전통시장·할매닭발·탑산약수온천 (0) | 2026.02.27 |
| 2025 의성_1일 차(2)_의성조문국박물관·민속유물전시관·경덕왕릉·의성 조문국사적지·조문국고분전시관·문익점 면작 기념비·의성 제오리 공룡발자국화석 산지 (1) | 2026.02.23 |
| 2025 의성_1일 차(1)_용주밥상·카페 오비아·서울세탁소·의성 탑리리 오층석탑 (1) | 2026.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