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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3일 차(3)_오키나와·기타나카구스쿠·우라소에_A&W 버거(A&W Misato Store)·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카무 점·포켓몬 센터 오키나와·망가 소우코 우라소에·MEGA 돈키호테 기노완점기행/해외(아시아) 2024. 11. 8. 23:41
알코올이 들어간 진짜 비어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루트비어, 진저비어 등의 논알코올 탄산음료는 참 좋아한다. A&W 루트비어는 예전에 미국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맛보고 완전히 반했다. 한국에서는 쉐이크쉑 매장을 비롯하 수제 버거집에 가면 가끔 있더라. 몰랐는데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선 A&W가 패스트푸드 식당인 A&W 버거를 운영한다. 독특하게도 미군이 오래 주둔한 영향인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A&W Misato Store에 갔다.먼저 루트비어 플로트가 나왔다. 루트비어 음료 위에 아이스크림을 띄운 메뉴이다. 필리핀에서 봉사할 때 졸리비에서 커피 플로트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여러모로 추억의 맛이었다.버거는 시그니처 버거인 A&W 버거와 모짜렐라가 들어간 모짜버거를 하나씩 시켰다. 전반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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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3일 차(2)_나고·온나_쿄다휴게소·만좌모(만자모)기행/해외(아시아) 2024. 11. 7. 23:01
오키나와 북부에서 다시 중부로 내려가는 길에 꽤나 유명한 쿄다휴게소에 들렀다.이곳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추라우미 수족관 입장권을 할인가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정가 2,180엔의 성인 입장권을 1,850엔에 판매하고 있다.이런저런 기념품도 있었다.푸드코트가 있어 구경하다 튀김을 조금 사 먹었다.새우, 옥수수 등을 먹었는데 맛은 있었으나 기대만큼 특별하진 않았다.오키나와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만좌모(만자모)는 예전 류큐국의 왕이 만 명이 앉을 수 있는 들판이라고 얘기했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키오스크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주차료는 무료지만 입장료는 성인 기준 1인당 100엔이었다.추라우미 수족관과 동일하게 기념으로 작은 사진을 찍어줬다. 입구 근처에서 촬영하고 출구 근처에서 받아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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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3일 차(1)_나고_21세기의 숲 비치·하이츄하우스기행/해외(아시아) 2024. 11. 2. 23:43
방이 좀 추워 자다 깨다 잠결에 웬 아저씨가 방에 서 있는 듯한 형상을 보다가 결국 6시에 깼다. 살짝 소름 끼치는 경험이었다. 엄니도 일찍 깨셔 계획보다 이르게 바로 21세기의 숲 비치 가니 6시 30분쯤 밖에 안 됐다.이른 시간이라 해변은 한적했다. 드물게 마주하는 사람과 길 위에서 천천히 거니는 고양이 외에 움직이는 것이 드물어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것 같았다. 느긋하게 평화로운 산책을 즐겼다.21세기의 숲엔 해변 공원 외에도 럭비, 테니스 등 여러 체육 시설이 있다. 해수욕장도 조성되어 있는데, 수영 구역에 안전망이 있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다. 우리를 제외하고 사람이 없는 해수욕장은 마치 프라이빗 비치 같았다. 21세기의 숲 비치에서 어머니와 함께 즐긴 해수욕은 페퍼톤스의 '21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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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2일 차(3)_나키진·나고_코우리 섬·코우리 대교·코우리 오션 타워·하이츄하우스·다이자에몬·맥스밸류마트기행/해외(아시아) 2024. 10. 31. 23:02
오키나와섬 북부에 자리한 코우리 섬은 해안 드라이브로 유명하다. 오키나와에서 가장 긴 다리인 코우리 대교에 오르기 직전, 잠시 차를 세우면 푸른 바다와 다리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왠지 사랑이 남쪽 바람을 타고 달려갔다던, 푸른 바람을 가르며 섬으로 나아갔다는 마츠다 세이코의 푸른 산호초란 노래가 떠오른다.2km 달하는 해중 도로를 따라 달린 뒤, 섬을 한 바퀴 돌았다. 코우리 오션 타워라는 전망대도 있었다. 굳이 오르진 않았지만 내려다 본 바다가 정말 푸르고 맑았다.나고시로 돌아와 숙소 하이츄하우스에 체크인했다. 주차장은 널찍하고 방은 깔끔했다. 첫인상부터 호감이 가는 공간이었다.짐 풀고 잘 쉬다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어머니가 한 번은 스시와 회를 드시고 싶다고 하셔 다이자에몬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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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2일 차(2)_모토부_타카야마 식당·추라우미(츄라우미) 수족관기행/해외(아시아) 2024. 10. 30. 23:26
북부로 향하다 처음으로 오키나와 고속도로를 타 봤다. 어머니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평소에는 하지 않는 마음 깊은 곳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오키나와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는 일명 오키나와 소바이다. 보통 일본에서 소바라고 하면 메밀국수를 지칭하지만 오키나와 소바는 밀가루 면을 사용한다. 돼지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돼지고기와 생강 절임이 고명으로 올라가는 게 특징이다. 오키나와 북부에 간 김에 소바 맛집으로 유명한 키시모토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웨이팅이 어마어마했다. 급하게 찾아 근처 타카야마 식당에 갔다. 개인적으로 기후현 여행을 갔을 때 다카야마시에서 정말 좋은 추억을 쌓았기에 이름부터 괜히 반가웠다. 나는 오키나와 소바(600엔)를, 어머니는 돈카츠 세트(800엔)을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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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Kim Dong Ryul) - 산책 (Stroll)문화생활/음악 2024. 10. 29. 21:42
어느덧 가을이 만연하다. 여느 때처럼 정신없는 나날 속에 금방 또 겨울을 앞두고 있다. 나름의 최선으로 늘 걷고 또 걸었지만 결국 또 빈손으로 원점에 이르렀다. 사랑하는 이들의 응원과 걱정은 물론 꾸지람까지 모두 고맙지만 사실 좀 억울하다. 나는 정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나아갔다. 어쩌면 고도의 속임수로 스스로마저 속여 머물고 싶었던 걸일까. 오랜 시간 자문해 왔다. 난 얼마나 걸었을까. 어딜 향해 걷는 걸까. 마냥 빙빙 돌고 있을까. 결국 또 제자리걸음에 그치지 않을까. 한없이 샘솟는 마음에겐 고맙고도 미안하지만 이젠 정말 가야할 때인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두 눈이 조금씩 젖어 간다. 잠시 멈춰 울어도 되는 걸까. 동률이 형이 대신 울어주셔서 다행이다. 이토록 날이 좋은데 여전히 난 홀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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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2일 차(1)_나하·우루마_호텔 칵테일 스테이 나하· 해중도로·카후반타기행/해외(아시아) 2024. 10. 25. 23:42
푹 자고 7시쯤 일어났다. 조식을 먹는데 앞서 찾아본 후기처럼 깔끔하고 알찼다. 이번에 숙소를 정하며 주의 깊게 봤던 것 중 하나는 조식의 퀄리티와 채소의 익힘 정도(?)였다. 호텔 칵테일 스테이 나하 조식의 메뉴 가짓수가 많진 않으나 알차고 맛있다는 평이 많았는데 진짜 그랬다. 지글지글 나오는 햄버그스테이크부터 기대 이상이었다. 단출한 듯 다양했고 특히 참치 회와 아보카도가 있어 포케 느낌으로 즐길 수도 있어 좋았다. 디저트까지 알차게 먹었다.9시 가까워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나하 시내를 지나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해 오키나와 동부로 이동했다.우루마시에 위치한 일명 오키나와 해중도로는 본섬 동쪽에 다른 섬들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전체 길이가 5km에 달해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했다.길을 쭉 따라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