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일본 오키나와 여행_3일 차(3)_오키나와·기타나카구스쿠·우라소에_A&W 버거(A&W Misato Store)·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카무 점·포켓몬 센터 오키나와·망가 소우코 우라소에·MEGA 돈키호테 기노완점

알코올이 들어간 진짜 비어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루트비어, 진저비어 등의 논알코올 탄산음료는 참 좋아한다. A&W 루트비어는 예전에 미국 여행을 하다가 우연히 맛보고 완전히 반했다. 한국에서는 쉐이크쉑 매장을 비롯하 수제 버거집에 가면 가끔 있더라. 몰랐는데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선 A&W가 패스트푸드 식당인 A&W 버거를 운영한다. 독특하게도 미군이 오래 주둔한 영향인지 일본 오키나와 전역에서 만날 수 있다. A&W Misato Store에 갔다.

먼저 루트비어 플로트가 나왔다. 루트비어 음료 위에 아이스크림을 띄운 메뉴이다. 필리핀에서 봉사할 때 졸리비에서 커피 플로트를 정말 좋아했었는데 여러모로 추억의 맛이었다.

버거는 시그니처 버거인 A&W 버거와 모짜렐라가 들어간 모짜버거를 하나씩 시켰다.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패티가 넉넉하고 맛도 좋았다. 평소에 감자튀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A&W에선 너무 기름지지 않고 적당히 고소해 맛있게 먹었다.

제일 좋았던 점은 루트비어를 무료로 리필해 준다. 1번 리필해 마시고, 나올 때 리필해 테이크아웃까지 했다.

왠지 하늘이 더 아름답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오키나와 최대 쇼핑몰인 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카무 점에 갔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주차부터 쉽지 않았다. 결국 실내 주차를 포기하고 실외에 주차했다.

이곳에 온 이유 중 하나는 포켓몬스터 공식 오프라인 매장인 '포켓몬 센터 오키나와'에 가기 위해서였다. 예전에 도쿄 이케부쿠로에 갔던 적이 있는데 웨이팅이 너무 길어 줄만 보고 나왔었다.

막상 가니 신기하고 반갑긴 한데 딱히 살 건 없었다.

갓챠만 한 번 했다. 야생의 잠자는 '뜨아거'를 발견했다.

모두 행복하시다면 오케입니다.

쇼핑몰이 진짜 크긴 컸다.

구경하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Y-3 유니폼과 FC류큐의 유니폼도 발견했다.

의류가 다양해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으나 딱히 사고 싶은 건 없었다.

어머니는 보우시야 플라바라는 모자 가게에서 모자 하나를 득템하셨다.

여기서도 손주 사줄만 한 거 없나 보는 우리 어머니는 손주 바보(?)시다.

외부에도 매장이 있었으나 역시나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은 찾지 못했다. 엄마나 나나 물욕이 큰 사람들은 아니다.

나오는 길에 툴리스 커피에서 허니밀크라떼를 마셨다. 이전에 도토루에서도 허니라떼를 마셨었는데 상대적으로 덜 단 느낌이었다.

동생과 내 축구 유니폼을 살까 싶어 만화 창고라는 뜻을 지닌 망가 소우코라는 중고 물품 전문 매장에도 가 봤다. 비치된 옷들이 너무 낡았고 생각보다 물건이 별로 없어 바로 나왔다.

마지막으로 MEGA 돈키호테 기노완점에 가서 간신히 텍스프리 가격 채워 나름의 기념품을 구매하고 나왔다. 사실 대부분 나의 컵라면과 어머니의 양념이 대부분이었다.